[단독] BNK 피어엑스, 독일 명문 도르트문트와 만난다… 7일 파트너십 위해 초청 방문

e스포츠 구단 'BNK 피어엑스'가 세계 3대 축구리그 중 하나인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만나 파트너십을 논의한다. 이를 위해 레인보우식스 시스의 조성준, 구단 엠버서더인 여행 유투버 잰잰바리, 배우 최하슬, 그리고 구단 관계자가 7일 인천공항을 통해 독일로 떠났다. 사진은 출국에 앞서 최하슬, 조성준, 잰잰바리(왼쪽부터)가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권영준 기자

BNK FEARX(이하 피어엑스)가 세계 3대 축구 리그 중 하나인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만난다.

7일 BNK 피어엑스는 독일 도르트문트 구단과의 파트너십을 진행하기 위해 직접 만남을 갖는다. 이에 도르트문트 측의 초청을 받아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선수 및 엠버서더, 구단 관계자가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레인보우 식스 시즈의 조성준(코티드)이 BNK 피어엑스의 선수 대표로 참가하며, 구단 엠버서더로 활동 중인 여행 유투버 잰잰바리와 배우 최하슬이 동행한다.

독일로 향한 BNK 피어엑스 관계자는 도르트문트 구단 관계자와의 미팅을 통해 구단 상호 교류 및 팬 콘텐츠 공유, 스폰서십 컬래버레이션, 프리시즌 투어 등의 내용을 담은 파트너십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조성준, 잰잰바리, 최하슬, 구단 관계자 등은 오는 8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리는 도르트문트와 아우크스부르크의 경기를 직접 관전할 예정이다. 도르트문트의 홈 경기장인 지그날 이두나 파크는 유럽축구연맹(UEFA) 5성급 경기장이자 유럽에서 가장 큰 축구전용구장 중 하나다. 매경기 8만명 이상의 관중이 찾는다.

BNK 피어엑스는 e스포츠 구단의 한계를 뛰어넘어 하나의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에 e스포츠 최초 지역연고(부산)를 시행하고 있으며, 같은 연고지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여자프로농구 BNK썸과 협업 중이다. 이어 에어부산,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과 MOU를 맺기도 했다. 또한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에서 활약 중인 제시 린가드가 론칭한 브랜드 제이링즈와 제휴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도르트문트와의 파트너십 역시 이러한 활동의 일환이다. 물론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피어엑스 측은 도르트문트가 구단이 지향하고자 하는 가치와 이상이 일치하다고 판단해 ‘롤 모델’로 삼고 협업을 위해 움직였다. 수개월 국내외 에이전시와 구단 측에 소통을 시도했다. 도르트문트 측이 처음부터 반색한 것은 아니다. 축구단과 E스포츠 구단과의 협업을 이해시키는 과정이 필요했다. 이에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 협업이 필요한 이유를 지속해서 설명하고, 단·중·장기 프로젝트 계획을 브리핑했다. 이러한 정성에 도르트문트도 두 팔 벌려 환영 의사를 밝히게 된 것이다.

구단 관계자는 “도르트문트와의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조금은 쉽게 협업을 진행할 수 있는 해외 구단을 소개받기도 했다. 그러나 도르트문트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꾸준하게 콘택했다”며 “이번 도르트문트 초청 방문은 파트너십의 첫 발”이라고 전했다.

한편 BNK피어엑스는 비주얼 테크 솔루션 기업인 4by4를 모기업으로 하는 프로게임단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레인보우 식스 시즈, 발로란트, 이터널 리턴, FC 온라인 종목에서 활동하고 있다.

인천공항=권영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