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이병헌도 지원사격
오늘(16일) 밤 9시 50분 첫 방송

배우 이민정이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으로 첫 야외 예능에 도전한다.
16일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KBS2 신규 예능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가오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이민정과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과 황성훈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붐은 개인사유로 불참했다.
오늘(16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되는 ‘가오정’은 시골마을에 생필품을 실은 이동식 편의점을 배달하고 하룻밤을 보내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시골마을 사람들과 소통을 통해 따뜻하고 유쾌한 웃음, 관찰 예능의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메인 호스트는 이민정을 필두고 방송인 붐과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 배우 3인방이 고정 멤버로 합류했다.
이날 이민정은 “붐 본명이 이민호다. 내가 예능을 메인으로 하기엔 부족하고 처음이다 보니 ‘이민정’ 중 ‘이민’은 붐(이민호)이, 정을 나누자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정’이 붙은 것 같다. 어르신들이 겪는 고충이 많다보니 따듯한 정을 나누고 풀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프로그램에 임하는 자세를 전했다.
마을 주민들을 위해 100인분의 요리도 척척 해낸다. 황성훈 PD가 6년 간 편스토랑 출연을 제안할 정도로 기대하는 바가 크다. 이민정은 “요리를 잘하는 분들 많은데 내가 하는게 대단하다 생각하지는 않았다. 내가 과연 100인분 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됐다”면서 “이민정이 사람들과 섞이는 모습은 또 다르니까, 한번도 비쳐지지 않은 모습이기 때문에 날 섭외하신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황 PD는 “우리 프로그램의 키워드는 이민정이다. 여러가지 기획안 드렸을 때, 가장 몸이 고생하는 이 프로그램을 고르셨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민정은 “1박2일 동안 야외에 간다는 게 좋기도 했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배우들은 촬영이 아닌 이상은 많은 지역을 돌아보지 못하는데 아름다운 곳들을 가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밖에서 생활하다 보면 스튜디오보다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예기치 못한 일들, 실수도 재밌게 담길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남편이자 배우 이병헌이 내레이션으로 힘을 보탰다. 이민정은 “좋은 취지 프로그램이니 재능 기부를 하라고 하니 선뜻 응해줬다”면서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보여줬던 만물상 톤으로 녹음해주셨다. 집을 비울때 육아 담당을 해주는 것도 큰 힘이 된다”고 이병헌표 외조에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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