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한소희의 어머니가 불법 도박장을 연이어 개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춘천지방법원 형사1부(재판장 심현근 부장판사)는 16일, 도박장소 개설 혐의로 기소된 55세 신 모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다. 이는 1심과 동일한 판결이다.
재판부에 따르면 신 씨는 2022년 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강원 원주 지역 5곳을 비롯해 울산과 경북 경주에 각각 1곳씩, 총 7곳의 불법 도박장을 차려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원주 지역에서는 수익을 나누는 조건으로 일명 ‘바지사장’을 내세워 성인용 PC 게임장을 운영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 씨는 과거에도 유사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지난 2021년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적발돼, 2023년 5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한편, 한소희는 과거 ‘부부의 세계’로 뜨거운 호평을 받을 당시 모친의 채무불이행 일명 ‘빚투’ 의혹에 휩싸이자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할머니 밑에서 자라왔음을 밝혔다. 실제 한소희는 개인 블로그 등 SNS를 통해 사실상 유년시절 보호자였던 할머니에 대한 애틋함을 피력해온 바 있다.
모친의 빚투 의혹에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 측은 “엄마와 딸이라는 천륜을 끊지 못하는 게 사실”이라며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다. 그럼에도 강경한 대응으로 더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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