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KLPGA 3승 밟은 방신실, 세계랭킹 49위로 점프… ‘상승세’ 김세영도 23위 도약

입력 : 2025-09-16 09:32:43 수정 : 2025-09-16 10:08:0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방신실이 지난 14일 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밝게 미소 짓고 있다. 사진=KLPGT 제공

 

‘국내파 톱3’의 자리, 방신실이 올라섰다.

 

방신실은 16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대비 14계단이 상승한 49위에 이름을 실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무대에서의 성과 덕분이다. 그는 지난 14일 마무리된 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대망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차세대 ‘장타 여왕’으로 불리는 방신실은 마찬가지로 힘을 앞세운 이동은을 1타 차로 짜릿하게 물리치고 기쁨의 트로피를 품었다.

 

각종 타이틀 경쟁에서도 묵직한 동력을 얻었다. 우선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7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제패에 이은 시즌 3승 고지 점령으로 이예원과 함께 다승 공동 1위로 우뚝 섰다. 대상포인트도 407점을 모아 1위 유현조(503점)에 이은 2위에 올랐고, 상금 순위에서도 5위(8억6982만1420원)로 점프했다.

 

국내 무대 활약을 바탕으로 세계랭킹에서의 유의미한 반등을 이끌어낸 셈이다. 국내파로 한정하면 유현조(34위), 이예원(44위)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순위를 찍어냈다. 이 흐름을 살려 지난해 기록한 개인 최고 세계랭킹 순위 36위를 넘어서겠다는 목표다.

 

김세영이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FM 챔피언십에 출전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서 완연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세영도 순위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주보다 4계단 오른 23위에 랭크됐다.

 

그는 지난달 CPKC 여자오픈 공동 10위, FM 챔피언십 3위에 이어 지난 15일 끝난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서도 5위를 마크해 3개 대회 연속 톱10을 빚었다. 범위를 지난 6월부터 나선 대회로 확장해도 9개 대회 중 톱10 피니쉬 6번을 적어내며 부활을 알린 게 세계랭킹에도 그대로 드러났다.

 

올해 1월만 해도 랭킹 38위로 출발했다. 초반 부진 속에 한때 50위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야금야금 랭킹을 끌어올리더니 어느새 올 시즌 최고 순위를 경신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효주가 9위로 유일하게 톱10에 들어 자존심을 챙겼다. 하지만 김효주 또한 지난주 대비 2계단 순위가 떨어지면서 반전의 한방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서 컷 오프를 당한 유해란이 12위로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고진영(17위)과 최혜진(21위)이 뒤를 이었다.

 

1위 자리는 지노 티띠쿤(태국)이 변함없이 사수했고, 넬리 코르다(미국·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3위)도 톱3 방어에 성공했다.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서 LPGA 통산 3승을 신고한 찰리 헐(잉글랜드)은 순위를 3계단 끌어올려 5위에 진입했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