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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력의 디아즈, 외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 최다 타점 ‘정조준’

입력 : 2025-09-16 14:15:29 수정 : 2025-09-16 14: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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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내야수 르윈 디아즈(삼성)가 KBO리그 외국인 선수 새 역사를 앞두고 있다.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 경신까지 3개, 최다 타점 기록 경신까지 6개 남았다.

 

디아즈는 15일 기준 올 시즌 133경기 전 경기에 출전, 삼성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기간 46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삼성)가 세운 역대 외인 단일 시즌 최다 홈런인 48홈런에 2개 차로 다가섰다. 

 

홈런 부문서 단연 1위다. 순도도 높다. 지난 4월24일 대구 KIA전부터 27일 대구 NC전까지 5경기서 6개의 홈런을 몰아쳐 해당 기간 팀의 연승을 이끄는가 하면, 5월25일 대구 KIA전에선 리그에서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에 오르는 끝내기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6월3일 문학 SSG전에서는 시즌 22호 홈런으로 올 시즌 리그 첫 번째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50홈런까지도 4개밖에 남지 않은 상황. 2015년 박병호(당시 넥센)의 53홈런 이후 10년만에 시즌 50홈런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끝이 아니다. 디아즈는 외인 단일 시즌 최다 타점 기록에도 조금씩 발걸음을 떼고 있다. 15일까지 타점 135개를 기록하며 홈런과 더불어 타점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2015년 에릭 테임즈(NC)가 달성한 역대 외국인 선수 단일 시즌 최다 타점 140개 기록까지 5타점을 남겨두고 있다.

 

디아즈는 올 시즌 첫 경기인 지난 3월 22일 대구 키움전에서 첫 타석부터 타점을 올리며 최다 타점 타이틀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4월 25일 대구 NC전에서는 한 경기 3개의 홈런과 함께 올 시즌 리그 한 경기 최다타이인 7타점을 올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는 등, 출전한 총 133경기 중 4분의 1이 넘는 35경기에서 멀티 타점을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타점을 쌓아왔다. 경기당 1.02개의 타점을 생산한 디아즈는 현재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산술적으로 남은 11경기에서 11타점을 추가할 수 있다.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인 2015년 박병호(당시 넥센)의 146타점 기록 경신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디아즈가 올 시즌 홈런과 타점 부문 타이틀의 주인공이 될 것이 유력한 가운데, 남은 경기에서 단일 시즌 외국인선수 최다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여부가 팀의 순위 싸움과 더불어 정규시즌 막판까지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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