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이진호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가운데, 최초 신고자가 그의 여자친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이진호는 이날 새벽 인천에서 여자친구 A씨와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벌였고, 이후 혼자 운전해 자택으로 떠났다. 이를 목격한 A씨는 그의 음주운전을 직접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호는 인천에서 경기도 양평군 자택까지 약 100km를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신고를 바탕으로 오전 3시쯤 지역 간 공조 수사를 통해 양평에서 이진호를 검거했다. 당시 이진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1%였으며, 본인의 요구로 채혈 측정도 병행됐다. 채혈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이진호 소속사 SM C&C는 “이진호는 일말의 변명과 핑계 없이 자기 잘못이라 생각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소속사 역시 책임을 통감하며 처분을 성실히 이행하고 법적 조치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진호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 불법 도박 사실을 자진 고백한 바 있다. 그는 “2020년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 고 밝히며, 이후 많은 이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올해 4월 15일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사기 피해자들이 피해 진술을 하지 않아 사기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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