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일우가 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에 노개런티 출연했다.
작품은 거리의 이발사로 일하며 알츠하이머에 걸린 엄마(홍 다오)를 혼자 돌보는 아들 환(뚜언 쩐)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한국에 있는 형에게 엄마를 데려다주기 위해 떠나는 휴먼 감동 드라마. 베트남에서 1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200만 관객 돌파로 화제를 모았다.
베트남 흥행의 일등공신으로 지목된 정일우는 극 중 다정한 남편이자 아빠 정민으로 변신했다. 알츠하이머로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 레티한의 젊은 시절 속 가장 사랑하는 남자다. 특유의 순수하고 청량한 연기는 보는 이의 몰입도를 높인다.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 한국과 베트남 제작진은 만장일치로 이미 베트남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던 정일우를 캐스팅 1순위로 꼽았다.
4일 정일우는 “베트남 여행을 하면서 베트남 분들에게 받았던 마음이 굉장히 기억에 많이 남았다. 워낙 좋은 작품이어서 참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노개런티로 함께 하게 됐다”라며 “이 작품에 참여하는 마음 그 자체가 저에게는 배우로서 새로운 타이틀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 좋은 마음으로 시작했다. ‘가족’이라는 정서는 어디서든 통한다고 믿기에 한국 관객분들께서도 따뜻한 마음으로 봐주실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모홍진 감독은 캐스팅 당시를 회상하며 “정일우는 베트남에서 굉장히 인기 있는 배우였기 때문에 한국과 베트남 제작사 모두 그의 캐스팅을 원했다. ‘한국과 베트남 공동 합작 영화가 잘 되길 바란다’고 노개런티로 캐스팅에 응해줬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5일 개봉 예정인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는 한국과 베트남 합작 영화다. 모 감독은 “한국의 필요에 의해 흡수된 베트남 배우가 출연한 영화가 아니고, 투자부터 인력 그리고 두 나라가 쏟은 열정도 거의 반반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스태프·후반 업체까지 한국과 베트남이 상의하여 진행했고, 영화의 제작진부터 모든 과정들이 한국과 베트남이 반반 참여로 진행됐다. 지난 8월 베트남서 개봉해 3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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