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혈투 끝에 황유민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황유민(롯데)은 9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힐스 컨트리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2개, 버디 4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황유민은 이동은(SBI저축은행), 임희정(두산건설)과 공동 선두에 올라 연장전에 돌입했다. 피 말리는 접전 끝에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4차전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통산 3승이다. 2022년 8월 KLPGA 투어에 발을 내디딘 황유민은 이번 우승으로 매년 1승씩,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지난달 4일 끝난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우승까지 포함하면 시즌 2승, 프로 통산 4승째다. 내년엔 LPGA 투어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 챔피언십 우승으로 퀄리파잉 시리즈를 거치지 않고 곧장 LPGA 투어 카드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 셈이다.
치열했다. 황유민, 이동은, 임희정은 18번 홀에서 진행된 1, 2차 연장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했다. 핀 위치를 바꾸고 티샷 위치도 앞으로 당긴 3차 연장이 돼서야 승부에 균열이 났다. 임희정이 1m 짧은 파 퍼트를 홀 왼쪽으로 보내 탈락했다. 4차 연장에서 우승자가 가려졌다. 이동은이 8m 남짓한 버디 퍼트를 놓쳤고, 이어 황유민이 6.4m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홀 안으로 집어넣었다.
한편 이날 시즌 최종전까지 상금 부문에서는 홍정민이 13억4152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신인상은 서교림에게 돌아갔다. 평균 타수는 이 대회 전에 이미 대상 수상을 확정한 유현조가 1위에 올랐다. 다승은 3승을 거둔 홍정민과 방신실, 이예원이 공동 1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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