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을 털고 돌아온 SK 자밀 워니와 안영준이 오늘도 펄펄 날았다.
SK는 9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삼성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75-67로 대승을 거뒀다. 7승7패가 된 SK는 KT와 공동 5위로 점프했다. 반면, 2연패에 놓인 삼성은 현대모비스와 공동 7위(6승8패)로 하락했다.
초반부터 경기력 차이가 컸다. SK가 차곡차곡 득점에 성공한 초반 4분여 동안 삼성은 5득점에 그칠 정도였다. 선봉장엔 워니와 안영준이 있었다. 사실 최근 워니는 종아리 부상, 안영준은 무릎과 발목 부상으로 신음했다. 워니가 지난 4일, 안영준이 7일 복귀하면서 SK는 완전체가 됐다. 역시나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워니는 32점 9리바운드, 안영준은 15점으로 맹활약했다.
1쿼터에만 안영준이 9점, 워니가 8점으로 코트를 장악했다. SK가 1쿼터를 더블 스코어도 넘는 31-15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는 3점슛을 앞세운 이근휘의 활약에 다소 고전했지만, 그만큼 집어넣었다. 워니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불을 뿜었다. 3쿼터에 더 펄펄 날았다. 워니는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하며 레이업 등으로 10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끝까지 흔들리지 않았다. SK는 4쿼터에 기세를 올린 이원석, 앤드류 니콜슨의 연속 득점으로 69-61까지 쫓겼으나, 워니가 경기 종료 1분여 전 김낙현의 패스를 받아 덩크슛을 꽂으며 SK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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