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정관장이라는 이름으로 KBL 드림컵에 나선 시흥 TOP U12. 비록 목표하던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여정 속에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안양 정관장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충북 제천 일대에서 열린 ‘2025 KBL 유스클럽 드림컵’ U12부에 참가했다. 삼성 썬더스, SK A, 창원 LG, 화성 LG 등 험난한 조에 편성된 안양 정관장은 고군분투 속에 2승 2패를 기록하며 조 3위를 기록했다.
예선 1경기에서 SK A에 패해 불안한 출발을 알렸지만 금방 페이스를 회복했다. 이어진 화성 LG전에서 정의현과 강시윤 원투펀치가 16점씩을 폭발시키며 52-21로 대승을 거뒀다. 이튿날 열린 창원 LG와의 예선 3경기에서도 승전보를 울리며 연승을 달렸다. 엔트리에 포함된 6명 전원이 득점에 가세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26-10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등 30-16으로 이기고 본선 진출을 향한 희망을 키웠다.
한끝이 모자랐다. 본선 진출의 관문이었던 삼성 썬더스와의 최종전에서 객관적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20-32로 석패했다. 타팀에 비해 적은 인원(6명)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럼에도 고군분투 속에 2승 2패를 기록하며 B조 3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김기호 원장은 “아이들이 강한 팀들과 직접 부딪히며 얻은 경험은 무엇보다 소중하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성적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팀이 앞으로 어떤 전술을 보완해야 할지, 또 어떤 방향으로 성장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확인한 기회였다”고 긍정적인 총평을 남겼다.
국내 유소년 농구선수들의 꿈의 무대, KBL 드림컵을 누비며 2승을 수확한 것만으로도 큰 자산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수확과 과제를 동시에 얻었다. 내년을 바라보며 오프시즌을 준비한다. 김 원장은 “단일팀으로서 뎁스가 얇은 상황 속에서도 고생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올해 3월부터 대회에 나서며 경험을 쌓아가고 있는데 빠른 성장 속도를 이번 대회에서 증명한 것 같다. 이번 경험을 토대로 내년에는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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