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첫 판이 시작된다.
K리그2 수원 삼성과 K리그1 제주SK FC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025 1차전을 치른다. 수원은 K리그2 준우승팀 자격으로 승강 PO에 진출, 제주는 K리그1 11위에 처져 강등권으로 밀려났다.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PO 승리팀은 1~2차전 합산 점수로 결정된다. 합산 점수가 같을 시 2차전 장소에서 바로 연장전을 벌인다. 연장전도 동점으로 끝나면 승부차기로 승자를 가린다. 단판 승부가 아니지만, 2차전이 제주에서 열리는 만큼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도를 무시할 수 없다. 2차전은 오는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일단 1차전에서 득점은 극대화, 실점은 최소화해야 한다.
도전자 입장인 수원은 4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변성환 수원 감독은 “경기 전 미팅에서 키워드 4개를 이야기했다. 간절함, 피지컬, 응집력, 집중력”이라며 “확실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K리그1에 얼마나 가고 싶은지 선수들에게 되물었다. 또 승리하기 위해선 추가시간까지 피지컬에서 밀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응집력도 필요하다. 팀이 힘들 때마다 흐름이 넘어갈 수도 있다. 그때 응집력으로 버텨야 한다. 집중력도 유지해야 한다. 찬스가 왔을 때 득점해야 하고, 1대1 경합에서 절대 지지 말아야 한다. 높은 집중력이 필요하다”며 “그러다 보면 위닝 멘털리티가 만들어지고, 승리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는 수원 수비의 빈틈을 노린다. 김정수 제주 감독대행은 “우리가 경기했던 대로 하면 된다. 우리가 하던 대로 해서 우리의 흐름으로 끌고 가고 싶다”며 “수원은 공격 측면 자원 중 빠른 선수가 많다. 중앙 스트라이커에선 득점력, 경험 뛰어난 선수가 있다. 수비는 그 정도의 무게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수원은 올 시즌 경기당 약 1.3골을 허용했다. 김 감독대행은 “우리 공격력이 좋지 않아도, 상대 수비가 약점이니 그 부분을 공략할 것”이라며 “선발 라인업에도 결정력 있는 선수들을 먼저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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