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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뚫고 제주에서 날아온 팬들…승리 선물한 김정수 감독대행 “승리로 보답해서 다행입니다”

입력 : 2025-12-03 21:42:07 수정 : 2025-12-03 22: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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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추운 날씨에도 제주에서 팬들이 많이 와주셨거든요.”

 

잔류 희망을 살렸다. 제주SK FC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유리 조나탄의 득점에 힘입어 1-0으로 수원 삼성을 꺾었다. 제주는 오는 7일 홈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하면 잔류를 확정한다.

 

매서운 추위에도 경기장엔 1만8715명의 관중이 찾아왔다. 주황색 유니폼을 입고 제주에서 수원으로 넘어온 팬들 역시 눈에 띄었다. 김정수 제주 감독대행은 “추운 날씨에도 제주에서 팬들이 많이 와주셨다. 승리로 보답해 다행”이라며 “경기장 분위기에, 그라운드도 얼어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다행히 선수들이 슬기롭게 전반을 잘 버텨줬다”고 전했다.

 

김 감독대행이 강조한 건 ‘심플’이다. 그는 “쉽게 표현하면 ‘땅따먹기’라고 할 수 있다. 단순하게 가고 스피드 있는 유인수를 기용하면서 공략하려고 했다”며 “득점 후에는 파이브백, 숫자적으로 안정적으로 위치를 지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는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특히 최종전인 지난달 30일 울산을 1-0으로 꺾으면서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김 감독대행은 “울산전에서 실점 없이 승리했던 게 큰 힘이 됐던 것 같다”며 “모든 선수들이 잘해줬다. 굳이 수훈선수를 뽑자면 엔트리에 들지 않은 3명이다. 1차전을 위해 21명이 수원에 왔다. 3명이 빠졌지만, 그 선수들이 팀의 활력을 불어넣어 준 덕분이 팀이 단단해졌고,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힘줘 말했다.

 

이제 홈으로 돌아간다. 김 감독대행은 “경기 컨셉은 바꾸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잘하는 걸 할 거다. 가장 시급한 건 회복이다. 일주일 사이 3경기를 치르는 일정이라 회복이 관건일 듯”이라고 설명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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