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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시리즈 순항하는 이동은, LPGA 보인다… ‘97위→39위’ 방신실도 마지막 희망

입력 : 2025-12-09 09:27:05 수정 : 2025-12-09 09: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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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은. 사진=KLPGT 제공

 

이동은(SBI저축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입성에 더욱 가까워졌다.

 

이동은은 9일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폴스코스(파71)와 크로싱코스(파72)에서 진행된 LPGA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전 3~4라운드에서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로 단독 4위에 자리했다.

 

미국 현지 악천후로 인해 대회 일정이 5라운드에서 4라운드-72홀로 축소된 가운데, 전날(8일) 열린 3라운드를 모두 마치지 못했던 이동은이다. 이날 폴스코스에서 3라운드 잔여 14개 홀을 먼저 소화해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한때 선두로 치고 나갔다.

 

크로싱코스에서 속행된 4라운드에서 주춤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해 7개 홀을 치른 그는 보기 2개, 버디 1개로 1타를 잃어 4위로 내려갔다. 11번 홀(파4)과 14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가운데, 이날 마지막으로 소화한 16번 홀(파5)에서 상황을 추스리는 버디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일몰로 인해 중단된 4라운드는 10일에 남은 모든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LPGA 입성이 목전에 다가온다. 잔여 11개 홀을 무난히 치러낸다면 2026시즌 LPGA 투어 티켓이 걸린 상위 25위 수성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1위 얀징(중국·11언더파), 공동 2위 사쿠라이 고코나(일본)와 헬렌 브림(독일·이상 10언더파)과의 격차도 크지 않아 수석 졸업에 대한 도전도 이어간다.

 

1위 등극에 성공한다면, 1997년 박세리, 2006년 최혜정과 김이경, 2010년 송아리, 2018년 이정은6, 2021년 안나린, 2022년 유해란의 뒤를 이어 한국 선수 8번째 Q시리즈 수석 졸업 타이틀을 가져갈 수도 있다.

 

방신실. 사진=KLPGT 제공

 

한편, 이미 LPGA 투어를 누비다 이번 Q시리즈에 참가한 장효준이 공동 8위(7언더파)로 투어 재입성 확률을 더욱 높였다. 주수빈도 장효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라운드까지 오버파 성적을 적어내던 주수빈은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는 반등으로 공동 50위에서 단숨에 톱10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동은과 함께 출사표를 던진 또 다른 KLPGA 스타 방신실도 마지막 희망을 쏜다. 2라운드 종료 기준 공동 97위까지 떨어졌던 그는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76위로 올라서더니, 이어진 4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물들이는 가파른 반등을 보여줬다. 라운드 종료까지 5개 홀을 남겨둔 가운데 1언더파, 공동 39위로 도약했다. LPGA 진출 마지노선인 상위 25위권에 들어있는 공동 23위 그룹과는 3타 차다. 남은 일정에서 기적을 꿈꾸는 방신실이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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