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이정현, 새 둥지·새 이름으로 새출발

입력 : 2009-04-06 21:27:14 수정 : 2009-04-06 21:27:14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난 가수” 정체성 확인… ‘제 2의 도약’ 준비
팔방미인 이정현이 가수로 정체성을 찾아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이정현은 옛 소속사였던 예당 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주변 사람들과 함께 스스로 에이바(AVA)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이정현은 새로운 소속사에서 가수활동을 먼저 시작한다. 이전 소속사에서 연기활동을 주로 했던 것과 차별화된 방향성이다. 일단 이정현은 5월 중순 7집 앨범을 발표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소녀시대의 ‘지’와 이효리의 ‘유 고 걸’ 등을 작곡한 이트라이브, 윤일상 등 히트메이커들이 현재 이정현의 앨범작업을 돕고 있다. 이정현은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안무를 담당했던 브라이언 프리드먼에게 춤을 배울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해 미국 댄서들과 안무 연습을 할 예정이다. 이정현은 5월 초까지 모든 앨범작업을 마무리한 후 5월 중순 가수로 컴백한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놓았다. 올해의 목표는 데뷔 10주년 콘서트를 펼치는 것이다. 이정현은 분위기 전환과 해외 활동을 위해 ‘에이바 리’라는 예명까지 지었다.

또한 이정현은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그동안의 연예활동에 대한 솔직한 생각들을 적어놓아 눈길을 끈다. 이정현은 16살에 영화 ‘꽃잎’에 캐스팅, 파격적인 연기로 ‘연기천재’라는 말을 들으며 데뷔했다. 그런데 충무로의 기대만큼 이정현은 연기자로 성장하지 못했다. 오히려 ‘하피’ 등 수준 이하의 작품에 출연하며 실망을 안겼다. 

그런데 이정현은 당시를 두고 “나를 기다리는 작품은 많았지만 내가 택할 수 있었던 작품은 없었다”며 “비즈니스적 분위기가 어떠한 여파를 가져온다는 것도 모르고 말 안 듣는 못된 연기자였다. 당연히 나를 비추던 스포트라이트들은 냉정하게 꺼져만 갔다”고 기억했다. 그런데 이정현은 이후 가수로 비상했다. ‘와’, ‘바꿔’, ‘줄래’ 등 무수한 히트곡들을 만들어냈고, 일본에 진출해 NHK ‘홍백가합전’에도 출연하기도 했다.

이정현은 “콘셉트가 분명한 가수로서도 나를 표현하는 수식어들이 생겨났지만 심한 기복 현상들은 화려한 박수소리와 함께 더욱 어지럽게 자리 잡혀만 갔다. 외로움은 내 머리를 지배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정현은 연기자와 가수 사이에서 방황을 한 것이다. 그리고 지금에서야 마음의 여유를 찾은 듯 보인다.

스포츠월드 김용호기자 cassel@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