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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첫 진출 강제규 감독 파트너는… 이병헌? 장동건?

입력 : 2009-09-15 10:28:46 수정 : 2009-09-15 10: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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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작 전쟁영화 ‘디데이’ 윤곽 구체화
주인공 캐스팅 두고 연예계 이목 집중
장동건(왼쪽), 이병헌
할리우드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강제규 감독의 파트너는 이병헌일까, 장동건일까.

강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 프로젝트를 두고 이병헌과 장동건, 우열을 가리기 힘든 두 명 국내 남자스타가 물밑 자존심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검증된 대형 프로젝트에 함께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스타로서의 위상을 검증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강 감독은 2004년 ‘태극기 휘날리며’로 한국에서 1174만명 흥행 대성공을 거둔 후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리고 꾸준한 노력의 결실을 드디어 맺을 때가 왔다. 할리우드 연출 데뷔작의 윤곽이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영화전문 사이트 트위치필름(twitchfilm.net)은 “한국의 강제규 감독이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와 더불어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다룬 세계 제2차 대전 전쟁영화를 연출할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이는 강 감독이 수년째 준비 중인 ‘디데이’(가제)라는 전쟁 블록버스터다. 일본군에 징집돼 독일의 나치병사가 된 한국인 남자가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연합군과 대치한다는 스토리로 알려져 있다.

남자 주인공 역은 한국인 톱스타가 거론되고 있다. 관심사는 누가 이 역을 꿰차느냐다. 그런데 영화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했을 때 가장 유력한 후보는 이병헌이다. 이병헌은 스티브 소머즈 감독의 블록버스터 ‘지.아이.조-전쟁의 서막’이 지난 8월7일 북미지역에서 개봉해 첫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성과를 얻었다. 할리우드에서 이미 자리를 잡은 이병헌이 강 감독의 데뷔작에 함께 한다면 ‘한국인 콤비’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병헌도 최근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에서 “강제규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 작품에 내가 맡을 좋은 배역이 있다고 들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리고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년 전에 이미 제안을 받았는데 최근 진행되는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알지 못한다. 공식적인 (캐스팅) 제안을 받는다면 신중하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강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를 보도 한 트위치필름은 “한국이 톱스타가 캐스팅될 예정인데 이병헌이 99% 확실하다”고 예상했다.

그래도 캐스팅에는 대안이 있을 수 있다. 강 감독이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함께 작업한 인연이 있는 장동건을 선택할 수도 있다. 장동건도 ‘런드리 워리어’를 올해 말 북미지역에서 개봉시키며 할리우드 진출을 꾀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장동건이 미국에서 강 감독을 만났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장동건도 캐스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장동건의 소속사 에이엠 엔터테인먼트 측은 “예전에 시나리오를 받은 적이 있지만 구체화 된 것은 없다. 그래도 만약 공식적으로 제안을 받는다면 검토해 볼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과연 이병헌일까, 장동건일까. 아니면 제3의 스타일까. 강 감독의 최종 선택을 한국 연예계가 주목하고 있다.

스포츠월드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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