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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성진 “10주년 공연, 긴장도 고민도 많아…잘하고 싶었다”

입력 : 2025-08-31 20:51:53 수정 : 2025-09-01 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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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데이식스의 멤버 성진이 10주년 공연 준비 과정을 털어놨다.

 

31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밴드 데이식스의 데뷔 10주년 기념 투어 ‘텐스 애니버서리 투어 <더 데케이드>(DAY6 10th Anniversary Tour <The DECADE>)’ 일환 단독 콘서트가 열렸다. 30∼31일 양일간 공연은 예매 직후 전회차 전석 매진을 달성하며 데이식스의 인기를 증명했다. 

국내 밴드 사상 고양종합운동장 첫 단독 입성이다. 블랙핑크, 방탄소년단 제이홉, 지드래곤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이 입성하는 고양종합운동장을 마이데이(팬덤명)로 가득 채웠다. 해가 지면서 선선한 바람이 불어왔다. 오프닝 공연에서는 땀을 비오듯 흘리던 멤버들도 점차 뽀송해졌다. 

 

오랜 공연 경력의 데이식스도, 그런 데이식스를 지켜봐 온 마이데이도 죽이 척척 맞았다. 노래 실력으로 이름난 마이데이의 수준급 떼창은 야외 공연에서 빛을 발했다. “한 번 더!”를 외치는 관객들의 성화에 즉석해서 연주와 가창을 선보이고, 관객들은 그에 맞춰 목놓아 떼창을 불렀다. 

촉촉한 눈으로 객석을 바라보던 원필은 “자부할 수 있다. 여기 계신 분들 중 마이데이가 아니라 해도, 집에 가시는 길에 ‘얘네가 뭔데, 데이식스가 뭔데’ 하실 거다. 왜 그런지 모르지만 계속 노래를 듣고 따라 부르시게 될거다. ‘뭔데 내 삶에 계속 들어와’하며 마이데이가 되실 거라 믿는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원필은 “고양에서, 이곳에서 우리 이름을 이렇게 불러 주시는 날이 오다니…”라며 감격에 젖었다. 

 

이날 공연은 데이식스의 시작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데 모은 세트리스트로 채워졌다. 데뷔곡 ‘콩그레츄레이션(Conglaturations)’부터 오는 5일 발표할 새 앨범의 타이틀곡 ‘꿈의 버스’,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까지 데이식스의 10년사를 빼곡히 수놓았다. 

성진은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이것 저것 넣어보려고 준비했다. 약간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지만, 웬만한 타이틀곡 다 넣었다고 볼 수 있다”며 “고민이 진짜 길었다. 원필이와 나의 주도 하에 회의를 진행했는데, 오프닝부터 고민을 많이 했다. 10주년이다 보니 잘하고 싶고 그래서 긴장도 많이 하게 되더라”고 노력을 전하기도 했다. 

 

데이식스는 2015년 데뷔해 그해 말 서울 마포구 예스24 무브홀으로 시작해 예스24 라이브홀,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핸드볼경기장,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 등 여러 공연장을 누볐다. 군백기 이후 연주행 신화를 이룬 후 지난해 잠실실내체육관부터 인스파이어 아레나, K팝 밴드 사상 첫 입성한 고척스카이돔, 올해 5월 KSPO DOME 각 단독 공연에서는 수만 명을 운집시키며 탄탄한 관중 동원력을 입증했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데이식스는 오는 5일 네 번째 정규앨범 ‘더 데케이드(The DECADE)’를 발매한다. 이번 공연에서 새 앨범에 수록된 타이틀곡 ‘꿈의 버스’를 비롯한 신곡 무대들을 최초 공개됐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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