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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비 46억 횡령 증거있다"… 정황 뒷받침 할 문서·증언 공개

입력 : 2010-10-07 22:09:42 수정 : 2010-10-07 22: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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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정지훈). 스포츠월드DB
 톱스타 비(정지훈)와 일당이 패션회사를 미끼로 46억 원을 횡령한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났다. 비가 직접 디자이너로 참여했다는 패션브랜드 ‘식스투파이브(6to5)’에 투자한 D사 이모 대표는 지난 4월 비와 일당들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횡령배임)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대한 검찰수사가 상당부분 진행됐다. 스포츠월드는 비가 측근들과 함께 거액을 횡령한 정황을 뒷받침하는 제이튠크리에이티브의 거래처원장, 대차대조표 등 관련 자료를 단독으로 공개한다.
 
비가 측근들과 함께 거액을 횡령한 정황을 뒷받침하는 관련 자료들.
비와 일당들은 지난 2008년 2월 30억 원의 자본금으로 의류회사 제이튠크리에이티브를 설립한다. 그리고 4월 이 대표로부터 20억 원을 투자받았다. 그리고 8월 최대주주 비에게 22억5500만원이라는 고액의 광고모델료를 지불했다. 그리고 10월 제이튠캠프, 스카이테일이라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제이튠크리에이티브 공금으로 설립했다.<관련자료> 이런 식으로 2009년 2월 식스투파이브 브랜드 론칭이 되기도 전에 총 46억 원이 사라졌다. 
정지훈과 제이튠캠프, 스카이테일 등과의 금융거래 흔적이 드러난 제이튠크리에이티브의 거래처원장

  비에게 20억 원을 사기 당했다는 이 대표는 “비와 일당은 처음부터 패션사업을 할 의사가 전혀 없었다. 비가 최대주주로 있는 제이튠엔터테인먼트의 자금 상황이 어렵게 되자 법망을 피해가는 방식으로 회사를 설립한 후 비가 연예인이라는 것을 이용하여 엄청난 투자자들을 모집하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모든 자금을 단 시간에 빼돌린 후 브랜드를 접는 방식으로 사기행각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식스투파이브가 재고의류를 의류매출과 전혀 관련이 없는 주식회사 성주D&D(MCM)에 매각 처리한 것도 납득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제이튠크리에이티브 관련자는 “우리 사업이 도의적으로는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법적으로는 문제될 것이 없다. 법으로 해결을 보라. 다만 비만은 건드리지 말라”고 항변하고 있다. 그러나 이 대표는 “(비 일당이) 투자를 유치할 때 비의 실명을 수십 차례 이상 언급했다. 비가 직접 투자하고 직접 관여하는 사업이니만큼 단시간에 엄청난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만약 비가 관련이 없다면 그의 이름으로 기재된 기사와 방송출연분에 대해서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비는 현재 KBS 2TV 드라마 ‘도망자’에 출연중이다.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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