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영화의 별들’은 2010년부터 시작해 올해 제3회째를 맞는 씨네큐브의 정기 기획전. 형식과 소재의 새로운 영토를 개척하며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아 선보이며, 감독, 배우, 평론가 등과 함께하는 특별한 씨네토크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오는 23일부터 3월7일까지 2주간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다.
엄선된 8편의 한국예술영화를 선보이는 이번 특별전에는 기성 감독들과 신인 감독들의 작품이 고루 포함돼있으며, 극영화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소개된다. 2011년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초청으로 화제를 모은 홍상수 감독의 열두 번째 작품 ‘북촌방향’을 비롯해 ‘집으로…’를 연출했던 이정향 감독이 9년만에 내놓은 신작이자 송혜교가 주연한 ‘오늘’이 상영된다.
또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작품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지난해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초청된 김수현 감독의 ‘창피해’,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고 소설가 이외수가 내레이션을 맡은 ‘오래된 인력거’, 부산영화제에서 3개 상을 석권한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및 부산영화제 2개 상을 수상한 ‘밍크코트’ 등은 국내외 영화제에서 그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세계 최초의 길고양이 다큐멘터리’로 명명된 ‘고양이 춤’과 독창적이고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가진 감독 윤성호의 ‘도약선생’은 재기발랄한 화법과 신선한 소재로 주목받은 작품들이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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