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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 먼저 선택하고 아이템을 맞춰라"

입력 : 2011-01-16 19:42:03 수정 : 2011-01-16 19: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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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젊은층 홍대상권 주류·커피 업종이 유리
유동인구·고객성향 파악 등 사전조사 철저히 해야
홍대 상권은 유동인구가 많아 프랜차이즈 창업에도 유리하다.
창업에선 업종보다는 상권은 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매장의 위치에 따라 확보하는 고객의 수가 달라지고 매장에 대한 홍보도 큰 차이를 보인다. 이는 매출과 수익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이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창업은 상권에 대한 부담감이 적다고 예비창업자들이 말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예비창업자에게 적절한 상권을 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치로 나와 있는 상권분석 결과와 창업을 하려는 가맹점주의 판단에 의해 매장을 오픈할 상권을 정하기만 하면 된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www.econodaily.kr) 이상헌 소장은 “창업에서 상권은 지나칠 정도로 신경을 쓰고 써도 될 만큼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외식업의 경우 매장의 위치에 따라 단골고객 확보가 달라질 수 있고 이는 매출과 수익에도 직결되는 부분이라 상권 선택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은 어떤 업종을 해도 실패보다는 성공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무리 주요상권이라해도 그곳 상권을 이용하는 연령대를 미리 파악해야 한다. 어린 청소년이 많은 상권은 그에 맞는 분식류나 식사를 할 수 있는 아이템이 적합하고 20∼30대의 젊은층이 많은 상권은 주류 및 커피 그리고 식사를 취급하는 업종이 좋다.

현재 대표적인 메이저 상권으로 알려진 홍대의 경우 20대 초부터 3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이곳의 상권을 살펴보면 정확하게 구분돼 있다. 역세권 근처에는 만남을 위한 공간으로 커피전문점이 즐비해 있고 그 다음 골목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업종이 위치해 있다. 다음 블록에는 쇼핑을 할 수 있는 전문 수제 매장들이 들어서 있다.

이처럼 스토리를 가지고 상권이 형성된 경우 낮시간이나 저녁시간 상관없이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다.

현재 누들&라이스전문점 ‘라이스스토리’(www.ricestory.net)를 홍대 메인 상권에 매장을 운영 중인 엄재웅 사장은 “창업을 오랜 전부터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창업을 하게 될 줄 몰랐다”며 “예기치 않게 현재 매장이 상권시장에 나왔고 긴 고민없이 상권만 보고 바로 창업준비 매장을 오픈해 성업 중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 그가 창업을 준비하는 매장은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던 곳이다. 위치는 지하철역에서 5분 정도로 매우 가깝고 매장 근처에 쇼핑할 수 있는 옷가게 등이 많으며 인근에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도서관도 위치해 있다. 그는 “상권을 정할 때 미리 본사에서 며칠에 걸친 유동인구 조사와 주변 상권에 대한 분석까지 마치고 있었다”며 “그 결과에 대한 수치대로 나 역시 상권에 믿음이 생겼고 매출에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신촌, 이대 등 주요 대학가 앞에서 4개의 매장 모두 성업 중인 ‘가문의 우동’(www.gamoon.co.kr)도 잘 잡은 상권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이곳에서는 일본식 메뉴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새롭게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무엇보다 가문의 우동이 위치한 상권에는 젊은층은 물론 20∼30대의 젊은 직장인들이 많이 몰리는 상권이다. 이들은 무겁고 격식을 갖추는 곳보다는 가볍게 즐기면서 먹을 수 있는 매장을 선호한다.

이같은 요인에 맞춰 메뉴며 매장 분위기를 구성한 가문의 우동이 성공한 것은 당연한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외에도 경쟁이 치열하기로 소문난 홍대에서 ‘가르텐호프&레스트’(www.garten.co.kr) 홍대입구점을 운영하고 있는 정대 사장은 “경기불황일수록 매출적인 부분에 강세를 보이는 곳이 대학가 상권이라고 판단했고 그 중에서도 홍대가 제일 우수하다는 조사를 토대로 홍대 매장을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정 사장이 운영하는 가르텐호프&레스트 매장은 홍대 상권 중에서도 가장 각광받는 ‘걷고 싶은 거리’ 초입에 위치해 있다. 정 대표는 “홍대에서의 성공을 밑거름 삼아 또 다른 서울의 대표상권인 명동, 동대문, 광화문에 2호점을 오픈 준비 중”이라며 “불황일수록 점포비용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유동인구가 고정적으로 확보된 홍대와 같은 상권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강민영 전문기자 mykang@sportsworldi.com

 

▲ 상권 이렇게 잡아라

1. 아이템의 성향을 고려한 주변여건을 자세히 파악하라
2. 아무리 좋은 상권이라도 자신의 여건에 맞는 상권을 잡아라
3. 장기적인 안목으로 조급함을 버려야 한다
4. 전문적인 지식과 교육을 통한 정보수집에 힘써라
5. 시간날 때마다 관심있는 상권의 정보를 수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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