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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사회경험 살린 창업이 '성공 열쇠'

입력 : 2011-02-06 20:35:10 수정 : 2011-02-06 20: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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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형 가족창업으로 자금부담 최소화
끈기와 열정으로 고객에 감동 선사해야
현재 창업시장은 1955∼64년생 시니어들의 창업이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근무 경력과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끈기와 열정을 가지고 창업에 임하고 있다. 시니어세대들은 시간에 대해 조급함을 가지지 않는 편이다. 자신들의 여건과 능력에 맞는 아이템을 찾아 다양한 창업교육 및 설명회, 박람회 등을 찾아 다니면서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고 창업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노력한다.

시니어창업은 무엇보다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자신의 사회 경험을 절적히 살려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열정이 필요하다. 아울러 창업은 시간과 끈기가 필요한 분야이기도 하다. 매장을 오픈하고 홍보를 통해 고객이 확보될 때까지는 적지 않는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오픈 후 6개월 이상은 이익보다 안정적인 매장운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를 기다리지 못하면 결국 실패를 맞게 된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은 “창업은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한 철저한 아이템과 상권 분석이 필요하다”며 “시니어세대의 경우 우선 고루한 사고방식을 탈피하고 창업에 대한 최신 정보를 습득해 실행에 옮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계맥주전문점 쿨럭 발산점 황명룡 사장.
▲ 경험 살린 창업이 '성공비결'


세계맥주전문점 쿨럭(www.coolluck.kr) 발산점을 운영하고 있는 황명룡(55) 사장 역시 자영업을 오랫동안 한 경험을 살려 업종 전환에 성공했다. 현재 매장이 위치한 곳이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바로 앞에 있어 직장인들의 발길이 잦아 매장은 늘 인산인해를 이룬다. 황 사장은 쿨럭 가맹점을 시작하기 전 같은 상권에서 할인마트를 운영했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동네상권이 살아나지 못하고 대형마트가 입점하면서 어려움이 겹쳐 10년 전의 개인 호프점 운영 노하우를 살려 다시 맥주 창업을 시작했다.

그는 “개인 호프점을 운영할 때 높은 마진율을 생각하며 다시 한번 주류 창업에 도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생겼다”며 “이미 큰 성공을 거둔 브랜드는 더 이상 성장세를 탈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했다. 쿨럭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브랜드지만 앞으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 보고 창업 아이템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맥주 맛을 보고 간 고객은 쿨럭만의 가격 혜택과 시샤(물담배) 등의 오락적인 요소에 반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의:080-327-5885]

▲ 간편 저렴 100% 웰빙 생면 맛 '고객몰이'

‘국수나무’(www.namuya.co.kr) 길음점 한정실(52) 사장은 주부로 생활하다 10년 전 자영업을 시작한 베테랑 시니어 사업자다. 제과점을 운영하다 휴식기를 거친 후 업종 전환을 시도해 성공한 사례다.

국수나무 길음점은 어머니와 딸이 함께 일하는 가족창업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제과점에 비해 직접 손질해서 처리해야 하는 과정이 늘었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어 만족하고 있다. 아울러 딸과 함께 일하다 보니 서로 의지도 되고 인건비 절감 면에서 도움을 받고 있다. 현재 매장이 위치한 길음은 유동인구가 많아 장사가 잘 되는 지역이다. 한 사장도 오픈 4개월 만에 국수나무 가맹점들 중에서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맛에 대한 입소문이 퍼져 매장 오픈 전부터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이 있을 정도다.

성공비결에 대해 한 사장은 “국수라는 아이템 자체가 누나구 간편하게 즐길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해 인기가 많다”며 “앞으로 직원을 더 늘려 좀 더 신속하고 빠르게 서비스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수나무’는 전통적 한식인 냉면과 국수를 매장에서 직접 뽑아 고객에게 제공하는 테이크아웃형 웰빙 생면전문점이다. [문의:02-466-2222]

부침천하 흑석동점 이종덕 사장 부부.
▲ 부부창업으로 효율적인 매장 운영


서울 흑석동 중앙대 앞에서 부침전 요리와 스팀오븐구이 웰빙치킨전문점 ‘위너스치킨’ 중앙대 흑석동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종덕(53) 사장은 프로그램개발 중견기업에서 23년간 근무하다 퇴직하고 아내와 함께 창업을 시작했다. 이 사장은 “오래 근무한 회사를 퇴직한 후 창업을 했다”며 “프차이즈 창업을 염두에 뒀으나 여의치 않아 아내가 가장 잘 하는 요리 중 하나인 부침을 전문으로 하는 전요리 전문점을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창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어떤 업종으로 창업을 해야 실패하지 않고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시니어 창업자들의 창업에 있어 소비트렌드에 맞는 업종 파악이 중요함을 인식한 것이다. 결국 이 사장은 부인의 요리솜씨를 살려 부부창업 형태로 부침전 요리전문점인 ‘부침천하’를 오픈하게 된 것. 이 사장은 부장으로 명퇴했지만 직장생활에서 몸에 밴 권위의식을 버리고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실천하는 서비스를 실시했다. 그 결과 단골고객을 많이 확보하게 됐고 이는 대박매장의 지름길이 됐다.

강민영 전문기자 myk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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