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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철 감독의 '써니', 작지만 강한 흥행력…전작 '과속스캔들' 넘을까?

입력 : 2011-06-01 15:33:25 수정 : 2011-06-01 15: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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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강형철 감독의 ‘써니’는 전작인 ‘과속스캔들’의 830만 기록을 깰 수 있을까.

지난 5월4일 개봉했으니 벌써 한 달째다. 그런데 재관람 열풍에 든든한 입소문까지 더해져 ‘써니’의 위력은 계속되고 있다. 1일 기준으로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5월31일까지 누적관객수는 357만여명을 넘어섰다. 5월 개봉작들을 모두 합해도 ‘써니’를 따라올만한 국내외 영화가 없다.

여기에 1일 예매율 현황을 봐도 ‘써니’의 기세는 흔들림이 없다. 개봉 첫 주와 둘째 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써니’는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와 ‘쿵푸팬더2’의 개봉에 1위 자리를 빼앗겼지만 2위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예매율 역시 10%대 중반으로 고정적이다. 1일 ‘써니’는 14.5%의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예매율 1위는 ‘쿵푸팬더2’(43.7%)이고 2위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24.1%)다.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는 11.8%로 4위로 내려앉았다. ‘써니’보다 늦게 개봉했으면서 예매율에서 밀리고 있다. 할리우드 대작 영화들이 유난히 많이 개봉하는 올해 극장가에서도 ‘써니’는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셈이다.

‘과속스캔들’이 개봉한 2008년과 달리 극장가에서 한 작품이 오래도록 살아남기 힘들어졌다. 그 만큼 회전이 빨라졌다. 2006년 ‘괴물’이 1300만명 이상 관객을 동원한 이후 1000만 영화가 없었다. 오직 할리우드 3D 대작인 ‘아바타’만 1000만을 넘어섰다. 

‘써니’는 작지만 강한 흥행력을 지닌 작품이다. 재관람 열풍까지 몰고 올 정도다. 영화의 내용도 발랄하고 전 연령층의 호응을 얻을 만 하다. 전작을 뛰어넘어 한국영화사를 다시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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