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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익성, 출판사업가로 변신…인생 담긴 '저니맨' 출간

입력 : 2010-12-16 16:47:58 수정 : 2010-12-16 16: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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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화→LG→해태(KIA)→현대→삼성→SK→미국과 중남미의 독립리그 도전, 그리고 탤런트에서 출판사 사장까지.’

그의 도전은 끝이 없다. 한국 프로야구의 ‘원조 저니맨’ 최익성(38)이 새로운 세상을 개척하기 위해 다시 ‘뜨거운 여행’을 출발했다.

최익성은 올 1년 책을 만드는 작업에 푹 빠져 지냈고, 최근 ‘저니맨(JOURNEY MAN)’이라는 책을 펴냈다. 이 책의 출판이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은 자신이 ‘RJ컴퍼니’라는 출판사를 설립, 책을 인쇄하고 제본하는 일까지 모두 혼자 해냈다는 점이다. ‘RJ’는 ‘Real Journey’에서 따온 이니셜이다. 사실 이 책은 지난 3월 모 출판사를 통해 찍었지만 만족스럽지 못하자 최익성이 직접 출판업계에 뛰어들었다.

지난 1994년 연습생으로 삼성에 입단해 1997년 122경기에 나가 타율 2할9푼6리에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2홈런)-20(33도루)클럽’에도 가입했던 최익성은 은퇴한 뒤에는 지난해 MBC에서 방영한 ‘2009 공포의 외인구단’에 출연하며 엔터테이너로서의 삶을 살기도 했다.

최익성은 “이 책은 자서전이 아니다. 그저 내 인생이 녹아있는 책”이라고 밝혔다. 그래서인지 최근 야구의 인기를 등에 업고 쏟아져나오는 정체불명의 야구 책들과는 달리 그의 육성이 담긴 만큼 내용이 무척 진솔하다. 최익성은 저니맨을 ‘일류는 아니지만 특출난 재주가 있는 자’라고 정의한다. 최익성은 “이 세상에는 많은 저니맨이 있고, 저니맨은 인생의 실패자가 아니며, 그 사람들에게 외롭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최익성은 앞으로 일본과 미국에서도 이 책을 출판할 계획이다. 지난 여름, 예전에 미국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때처럼 단돈 10만엔으로 일본 도쿄에 한달간 머물면서 일본어 출판을 협의했고, 오는 2월 번역이 끝나면 새봄에 출간할 예정이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최익성은 ‘RJ컴퍼니’를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전문 출판사로 키운 뒤 삶의 도중에서 꿈과 기회를 잃은 많은 후배 선수들을 위해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저니맨 아카데미’를 운영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이준성 기자 osae@sportsworldi.com

<통합뉴스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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