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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올림픽야구 대표팀 감독이 19일 베이징 우커송 야구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본선리그 6차전 쿠바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쿠바의 파체코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김경문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본선리그에서 파죽의 6연승으로 1위로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뒤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아직 메달을 위해서는 준결승에서 승리가 더 중요하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 4승을 목표로 하고 왔는 데, 6연승으로 본선리그 1위에 올랐다.
▲기분 좋지만 힘들었다. (입술 아래 쪽을 가리키며) 이렇게 (부르트는 것이) 올라왔다. 사실 쿠바전은 점수를 많이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그런데 송승준이 너무 잘 던져줬다. 그러나 본선리그에서 1위한 것보다 준결승에서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
- 1999년 이후 쿠바전에서 한국이 처음 거둔 승리였다.
▲그런 줄 몰랐다. 마음이 뿌듯하다.
- 쿠바전에 투수 윤석민을 또 투입했다.
▲사실 오늘 투수운용 계획은 송승준이 7이닝을 책임지고 권혁이 1이닝, 오승환이 1이닝을 맡기로 계획했다. 그런데 역전을 시키고 난 뒤에는 재역전을 당하면 선수단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 같아 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윤석민을 투입하게 됐다.
- 네덜란드전에는 어떻게 임할 것인가
▲투수는 장원삼과 한기주 둘 만 쓸 것이다.
- 4강 상대로 일본과 미국 중 어느 팀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가.
▲본선리그를 치르면서 분위기가 좋아 어느 팀이건 해 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4강에 선발로 나설 류현진과 김광현이 두 팀 가운데 각자가 자신있는 팀이 있을 것이니 그에 따라 준비할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준결승에서 이겨야 베이징에 온 보람이 있다.
- 부상 선수들의 상태는 어떤가. 4강전에 뛸 수 있나.
▲좋아지고 있다. 뼈가 부러지지 않는 이상 반드시 뛸 것이다. 또한 컨디션이 나빴던 오승환이 좋은 내용을 보여 뒷문이 든든해져 4강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베이징=스포츠월드 올림픽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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