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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콘 차트, 소녀시대·카라 등 한국 가수들 점령

입력 : 2010-11-18 16:08:41 수정 : 2010-11-18 16: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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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왼쪽). 스포츠월드DB, 카라. DSP미디어 제공
국내 톱스타 아이돌 열풍이 최근 가요계에 이어 일본 오리콘 차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지 언론들이 이러한 한국 아이돌 열풍을 1960년대 영국의 록그룹 비틀즈의 미국 내 폭발적 인기를 당시 미국 언론이 ‘브리티쉬 인베이전(British Invasion·영국의 침공)’이라고 표현한 것에 빗대어 ‘코리안 인베이젼(Korean Invasion·한국의 침공)’이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처럼 가히 위력적인 모양새다.

지난 8월초 일본에 상륙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세를 과시한 걸그룹 카라는 최근 일본에서 발표한 두 번째 싱글 ‘점핑 jumping’이 일본 오리콘 랭킹 주간 차트 5위에 오르며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결과는 아라시, 퍼퓸, J Soul Brothers, 유스케 등의 일본 현지 쟁쟁한 스타들의 뒤를 이어 5위로 등극한 것이고 일본 최고 인기 걸 그룹 AKB48도 제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카라는 국내에서도 새 미니앨범 타이틀곡으로 ‘점핑 jumping’을 동시에 발표해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달리고 있어 한일 동시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돌 록밴드 FT아일랜드도 일본 현지에서의 세 번째 싱글 ‘So today(소 투데이)…’로 17일자 일본 오리콘 데일리 차트 싱글 부문에서 6위를 차지했다. 이번 싱글까지 FT아일랜드는 일본 데뷔 후 발표한 싱글을 모두 톱10에 올려놓았다. 특히 FT아일랜드가 6위를 차지한 17일은 일본에서 톱클래스 가수들이 일제히 새 음반을 낸 날이어서 이번 6위 기록이 더욱 값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이날 1위부터 5위까지 순위를 보면, 갓툰이 정상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SKE48, 코부쿠로, AAA, 모닝구무스메 등이 5위까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타성을 앞세운 댄스그룹이 아니라 밴드로서 쟁쟁한 가수들 틈에서 6위를 차지한 것은 FT아일랜드로서는 눈여겨볼 만한 성과다.

걸그룹의 지존 소녀시대는 지난 10월20일 발표한 두 번째 싱글 ‘지(Gee)’로 오리콘 데일리 차트 1위는 물론, 주간 차트 3주 연속 톱5 안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음반 판매에 있어서 대단한 기록을 세우며 일본에서도 신한류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지(Gee)’가 발매 3주차에 누적 판매량 10만2881장을 기록해 10만장을 가뿐히 돌파한 것. 이미 소녀시대의 이번 싱글은 지난 10월20일 음반 발매와 동시에 2만8838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오리콘 데일리 싱글 차트 2위로 진입한 바 있다. 소녀시대는 일본 현지의 연말 가요프로그램인 후지TV의 ‘2010FNS가요제’에도 한국 걸그룹을 대표해 출연한다. 소녀시대 붐이라고 일컬을 정도로 일본 내에서 10∼20대 여성팬들은 물론, 중년 남성팬들까지 공략하고 있는 소녀시대의 활약이 거침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걸그룹과 밴드의 활약으로 일본 오리콘 차트에 꾸준히 국내 아이돌 스타들의 이름과 곡이 오르고 있어 그야말로 한국의 침공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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