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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먼저 소녀시대는 올해 8월 일본에서 첫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끝낸 후, 9월에는 곧바로 첫 일본 내 싱글 ‘Gee(지)’를 발표하고 오리콘 차트 정상까지 올랐다. 이어 10월에는 국내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과 동명타이틀곡 ‘훗’을 기습 발표했다. 이 곡 역시 온라인 차트 상위권을 단숨에 휩쓸며 국민 걸그룹을 넘어,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정상을 차지한 걸그룹 지존으로 자리매김을 확실히 했다. 어쨌든 소녀시대는 일본 진출과 국내 활동 컴백을 시간차를 두고 기습적으로 감행, 연타로 인기 폭탄을 날린 셈이다. 이는 고도로 계산된 전략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아이돌그룹의 일본 진출은 각기 따로 이뤄졌다. 그러면서 국내 활동이 소홀해진 면이 없지 않았다. 덕분에 국내 인기도가 하향세를 타고 이는 국외 활동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때문에 소녀시대는 일본 진출을 준비하면서 국내 컴백 일정도 따로 준비하는 주도면밀함을 나타냈다.

소녀시대나 카라 모두 현지화 없이 곧바로 일본에서 자신들의 의상과 음악, 그리고 퍼포먼스로 성공을 거뒀다. 때문에 현지화를 위해 많은 시간이나 정성을 투입할 필요가 없다. 국내에서 선보인 것들만으로도 일본에서는 충분히 인기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일본 내에서도 양 정상급 걸그룹들간 선의의 경쟁이 더욱 상승 효과를 일으키며 현지 걸그룹 열풍을 더욱 키울 전망된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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