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승부조작' 검찰 발표 D-1…홍정호는 '무혐의' 처리

입력 : 2011-07-06 23:22:29 수정 : 2011-07-06 23:22:29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제의 받았지만 거부하고 돈도 바로 돌려줘"
검찰의 승부조작 수사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축구계가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대표 중앙 수비수 홍정호(22·제주)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6일 “홍정호가 창원지검에서 승부조작과 관련한 조사를 받았지만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며 “홍정호는 승부조작 제의를 받았지만 거부했고, 그와 관련된 돈이 자신도 모르게 입금되자 바로 돌려준 것으로 검찰이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승부조작 소문에 시달리던 홍정호는 지난 1일 프로축구연맹에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자진 신고했으며 3일부터 5일까지 창원지검에서 조사를 받았다. 지난해 6월6일 서울과의 컵대회를 앞두고 승부조작에 가담해달라는 브로커와 선배들의 제의를 받았으나 거부했다는 내용이다. 창원지검은 브로커와 홍정호를 대질심문까지 한 끝에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홍정호는 조사를 마치고 5일 저녁 귀가해도 좋다는 검찰의 이야기를 듣고 소속팀에 복귀하려고 했지만, 창원지검에서 다른 사건에 대한 참고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해 6일도 창원에 머물렀다.

홍정호는 올림픽대표팀의 주장이자 성인 대표팀에서도 주축 수비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기 때문에 승부조작에 관련해 검찰 조사에 대해 축구계가 큰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무혐의로 결론나면서 관계자들은 안도의 숨을 내쉬고 있다.

하지만 창원지검이 7일 오전 11시 그동안 수사했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기 때문에 축구계는 여전히 긴장에 휩싸여 있다. 창원지검은 지난달 9일 1차 수사결과를 토대로 현직 프로선수 8명을 구속하는 등 총 18명을 사법처리했다. 그런데 이번에 발표하는 2차 수사결과에서는 그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처벌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프로축구연맹은 검찰 수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자들의 징계를 확정할 예정이다.

배진환 기자 jbae@sportsworldi.com

<통합뉴스풀>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