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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나왔다 하면 200점… 여왕의 자태는 여전했다

입력 : 2013-12-08 02:20:08 수정 : 2013-12-08 05: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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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23)가 연기를 펼치기만 하면 200점을 넘기는 압도적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연아는 8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막을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쇼트프로그램·프리스케이팅 합계 204.49점을 받았다. 김연아는 이로써 지난해 12월 독일 NRW트로피에서 20개월의 공백을 깨고 복귀한 이래 치른 세 차례의 국제대회에서 모두 200점대를 기록함 여왕의 흐트러짐 없는 자태를 뽐냈다.

김연아가 밥 먹듯 200점을 넘기기게 국내 팬들에게는 익숙한 점수지만 여자 싱글에서 200점대 기록은 흔한 것이 아니다. 김연아를 비롯해 아사다 마오(일본), 안도 미키(일본), 조애니 로셰트(캐나다) 등 손가락으로 꼽을 만한 선수들만이 200점대를 기록했다.

이 중에서도 김연아가 단연 독보적이다. 김연아는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싱글 역사상 처음으로 200점대를 돌파하며 새 역사를 열었다. 이후 김연아는 2009년 그랑프리(210.03점),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228.56점)에서 거듭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의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는 역대 최고점이다.

밴쿠버 올림픽 이후 허탈감 등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달 190점대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던 김연아가 고민을 끝내고 지난해부터 다시 소치 올림픽을 향해 새 출발을 다짐했다. 그리고 출전한 NRW트로피에서 201.61점으로 우승하며 화려하게 복귀한 그는 올해 1월 국내 선수권대회(210.77점), 3월 세계선수권대회(218.31점)에서 연달아 압도적이 기록으로 정상에 섰다.

이번 대회에서도 프리스케이팅에서의 점프 실수를 딛고 다시 200점대 기록을 작성하면서, 김연아는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로 마음먹은 이후 한 번도 200점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흐름이 소치까지 이어져 올림픽 2연패라는 역사까지 전개될 지 흥미를 더한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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