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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개막 로스터 합류 전망… 도전의지 생존으로 이어지나

입력 : 2016-04-03 13:11:02 수정 : 2016-04-03 1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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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 김현수(28·볼티모어)가 개막 25인 로스터에 포함될 전망이다.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시련이 기다리고 있다. 이를 극복하려는 김현수의 도전의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해졌다.

지역지 볼티모어선은 3일(이하 한국시간) 김현수가 개막 25인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볼티모어는 5일 홈구장인 캠든야즈에서 박병호가 속한 미네소타를 상대로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그 이전 4일 새벽 1시(현지시간 3일 정오)까지는 개막 로스터를 확정해야 한다.

시범경기를 마친 볼티모어는 초청선수 재비어 에이브리 포함 총 29명이 남아있고 이 중 3명은 부상자 명단에 들어갈 선수다. 결국 현재 26명이 남았고 최종 1명이 탈락자가 된다.

그 자리를 놓고 김현수와 에이브리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볼티모어는 김현수를 마이너리그에 보내려 설득했지만 김현수는 자신이 보유한 강등 거부권 행사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에 비해 에이브리는 시범경기 대부분 교체로 나와 타율 0.313, 출루율 0.476 4홈런 8타점 10볼넷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기에 구단이 결정하면 마이너리그로 가야 한다. 결국 현 상황에서는 볼티모어로서는 방출이 아닌 이상 김현수를 개막 로스터에 포함시킬 수밖에 없다. 김현수에게 지급해야 될 700만 달러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에 남아 도전하겠다”면서 “출전기회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ESPN은 “우타자 중심인 볼티모어가 김현수를 좌타 플래툰으로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고 활용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범경기 타율 0.187에 그친 김현수에 대해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이 실망한 것은 분명하다. 그래도 마이너리그행 종용이후 불펜에 앉혀만 두던 김현수를 마지막 시범경기 9회 대타로 내보낸 것으로 보아 어쨌던 써야 한다는 생각이 없지는 않아 보인다.

결국 중요한 것은 김현수가 주어진 기회를 얼마나 잘 살리느냐다. 대타로 나갈 경우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없다는 점에서 더욱 힘든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여준 것이 없으면 구단의 마이너행 요구가 다시 있을 수 있고 한국 구단으로이 복귀를 타진할 수도 있다. 하지만 김현수의 도전의지가 얼마나 강한가가 그가 꿈꿨던 메이저리거로서의 성공을 바라볼 유일한 길이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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