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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만들어가는 출루머신 이미지… '낫배드'

입력 : 2016-04-24 11:53:00 수정 : 2016-04-24 1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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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어떻게든지 나간다.’

김현수(28·볼티모어)가 감독의 신뢰를 얻기 위해선 역시 ‘출루머신’의 이미지가 필요하다. 당장 호쾌한 장타가 어렵다면, 어떻게든지 출루해 팀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반복해서 해내는 게 필요하다.

24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커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원정경기, 김현수는 9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메이저리그 데뷔 첫 타점과 함께 2안타를 생산했다. 멀티히트로 시즌 타율은 0.500(10타수 5안타)가 됐다.

지난 14일 보스턴전 이후 8경기만의 선발출전, 또 15일 텍사스전 대타 출전 후 7경기만의 실전투입, 김현수는 첫 타석부터 타점을 올렸다. 2회초 크리스 데이비스의 솔로 홈런으로 1-0으로 리드를 잡은 2사 1, 2루에서 김현수는 상대 우완 선발투수 크리스 메들렌의 초구 91마일(약 146㎞)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빗맞은 타구였지만 절묘하게 수비가 없는 곳으로 떨어졌다.

이후 7-3로 리드한 8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강하게 잡아당겨 1루 쪽 강한 땅볼을 만들었고, 이게 상대 1루수 에릭 호스머의 다이빙캐치 도중 맞고 굴절돼 내야안타가 됐다. 그리고 김현수는 대주자 레이몰드와 교체돼 활약을 마쳤다.

김현수로서는 선발출전한 3경기에서 모두 두 차례 출루한 것이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에 어필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9일 템파베이전에서 2안타를 생산했고, 14일 보스턴전에서는 2볼넷을 골라냈다. 15일 텍사스전에서 대타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다 이날 다시 선발출전해 2안타로 존재감을 표현했다.

아직 수비수 사이를 꿰뚫거나 펜스를 넘기는 호쾌한 타구는 거의 없지만 정상적으로 나선다면 충분히 제 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김현수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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