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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급 공무원 18일만에… 250만 돌파

입력 : 2009-05-10 21:04:21 수정 : 2009-05-10 2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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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만 24만여명 동원
박쥐 밀어내고 관객 1위
김하늘, 강지환 주연의 코미디 영화 ‘7급 공무원’의 뒷심이 대단하다. 개봉 3주차에 화제작 ‘박쥐’를 흥행성적에서 추월했다. 영화를 배급하는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영화가 10일 250만 명 관객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7급 공무원’은 첫 주에만 8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조용히 흥행의 포문을 열었다. 그런데 곧바로 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각종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시끄럽게 등장했다.

‘박쥐’는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7급 공무원’의 흥행을 꿇어앉히는 듯 보였다. 그런데 일반 관객들은 난해한 ‘박쥐’에 금세 피로함을 느꼈나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보면 지난 8일, 9일 주말 극장가에서 ‘7급 공무원’이 24만266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등을 차지한 가운데, ‘박쥐’는 15만5045명의 관객으로 ‘스타트랙-더 비기닝’(21만5336명)에도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7급 공무원’의 흥행세가 꾸준한 반면 ‘박쥐’는 급격하게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 이는 올해 초 ‘과속스캔들’과 ‘쌍화점’때의 현상과도 비슷하다. ‘쌍화점’은 조인성 등 톱스타의 노출연기 등이 부각하며 개봉 첫 주 ‘과속스캔들’을 넘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지만 자리에 오래 머물지 못했다. 결국 ‘쌍화점’은 383만 명에서 흥행이 멈췄고, ‘과속스캔들’은 계속해서 흥행을 달리며 820만 명 관객을 돌파하고야 말았다.

과연 ‘7급 공무원’이 ‘제2의 과속스캔들’이 될 수 있을까. 두 영화를 연속해서 배급한 롯데엔터테인먼트는 행복한 상상을 하고 있다.

스포츠월드 김용호 기자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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