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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팡테리블] BOM, god 선배님들처럼 보컬부터 인정 받을래요

입력 : 2011-11-18 21:06:28 수정 : 2011-11-18 2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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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멤버교체 아픔딛고 그들만의 음악 꽃 활짝 피워
타이틀곡 '가슴아 심장아' 따뜻한 감성 담긴 발라드곡
노래·랩 완벽히 갖춘 실력파…일본·대만 등 해외서도 주목
신예 남성 아이돌들이 요즘 쏟아져 나오는 추세다. 그런 가운데 가장 자연에 가까운 멜로디와 보이스가 돋보이는 그룹이 나왔다. 바로 4인조 BoM(비오엠·Blooming of our Music)이다.

이들의 이름에 담긴 뜻도 ‘우리의 음악을 꽃피우다’는 것으로 자연스럽기 그지없다. 올해 초 결성돼 최근 멤버 교체가 있었지만 이들은 익숙한 멜로디로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는 자신들만의 색깔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첫 싱글곡 ‘니가 없이’로 따뜻한 감성을 지닌 음악적 스타일을 드러낸 이들이 최근 첫 번째 미니앨범 ‘BURING ROSE’를 발표했다. 앨범 녹음이 시작될 무렵, 개인적인 사정으로 보컬 래원이 빠지고 새롭게 실력파 지수를 영입한 BoM은 이번 앨범 타이틀곡 ‘가슴아 심장아’로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부른다.

“각자 가수의 꿈을 안고 들어왔어요. 멤버 교체란 아픔도 있었지만 이제 새롭게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달리고 있어요. 래원씨는 스스로 음악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의지도 있었고 어쩔 수 없이 회사와 합의 끝에 빠지게 됐어요. 첫 싱글 때는 많이 활동하지 못했는데 이번 음반은 확실히 여러 방면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요.”

리더 맹세창으로 가장 먼저 자신들을 알린 BoM이다. 맹세창은 아역 배우 출신으로 과거 장근석과 함께 아역으로 출연한 아침드라마 ‘포옹’을 시작으로 여러 작품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랬던 맹세창은 스스로 노래가 좋아 MBC ‘위대한 탄생’에 도전하기도 해 데뷔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탈락했지만 전화위복이 돼 BoM으로 데뷔하게 됐고 이젠 리더로서 의젓한 모습이었다.

유아는 막내 멤버로 현재 고등학생이다. 지난해 1년 정도 로엔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생활을 하다가 건강이 안 좋아서 쉬었다가 드라마 ‘드림하이’에도 잠깐 출연하기도 했다. 노래를 하고 싶어 이곳저곳 오디션을 보다가 제일 나중에 그룹에 합류하게 됐다. 특히 축구에 재능이 있어서 초등학교 시절부터 선수 영입 제의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언제나 노래에 대한 열정을 안고 꿈을 향해 달려왔다. 그룹 내에서 메인 보컬이다.

타군은 그룹 내에서 랩을 담당하고 있다. 이름처럼 강인한 이미지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하지만 이야기를 나눠보니 부드러움이 더 강했다. 래퍼인 만큼 소속사에서 강한 이름을 원해 짓게 된 이름이다. 방송 활동은 안했지만 랩 하는 친구들과 공연도 자주 하며 무대감각을 익혀왔다. 역시 고등학생이다. 어린 시절부터 래퍼를 꿈꿨고 블락비로 데뷔할 뻔하다가 개인적 사정으로 이제야 BoM으로 데뷔했다.

마지막으로 교체돼 영입된 지수는 팀의 맏형이다. 2005년 17세 때 데뷔해서 솔로로 활동해왔던 경력이 있다. 지난 9월에야 합류했다. 이미 지수의 보컬 실력은 현 소속사 관계자들은 물론, BoM 멤버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었던 상황. 스스로도 합류하고 싶었다는 지수는 원래 이지수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었다. 대표곡이 드라마 ‘마이걸’의 OST곡 ‘사랑은 힘든가봐’로 댄스곡 ‘바보라서’로 최근까지 활동했다. 그 만큼 노련한 무대 감각이 돋보이는 멤버다.

“이번 ‘가슴아 심장아’는 발라드곡이고 ‘베이비 걸’이라는 댄스곡도 있어요. 이 곡은 달콤한 사랑 고백송이에요. 일렉트로닉 힙합이 아니죠. 이처럼 저희는 일단 90년대 아이돌로 회귀하는 듯한 느낌을 드리는 거예요. god 선배님들이 저희의 롤모델이기도 하고요. 댄스도 자신 있는데 일단 발라드곡으로 보컬 인정받고 나중에 대중의 입맛에 맞는 변화를 주고 싶어요.”

이미 이들은 일본 등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또 그 만큼 스스로 더욱 준비해야겠다는 일념 하에 채찍질을 멈추지 않는 모습이다. 일본의 엠넷인 치바테레비, 테레비사이타마, 테레비가자와 등이 이들을 취재해갔다. 19일과 26일 오후 8시 현지에서 각각 방송될 예정이다. 대만 한류 잡지 ‘트렌디’에서도 인터뷰를 해갔다. 이미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할 BoM만의 시대가 열린 셈이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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