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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1-14 10:51:00, 수정 2014-01-14 10:51:00

    [이슈스타] '겨울왕국' 효린 "미국 진출이요? 기회만 된다면…"

    • 한국 대표 디바 효린이 디즈니와 입을 맞췄다.

      씨스타 효린이 디즈니 사상 최고의 흥행작이자 ‘제71회 골든글로브’ 최우수 애니메이션상 수상작인 ‘겨울왕국’의 엔드크레딧 송을 장식한 것. 효린의 감성으로 재탄생한 ‘겨울왕국‘ OST ‘Let It Go’는 전 세계 최정상급 뮤지션들의 참여로 일찍부터 화제를 모았다. ‘뮬란’ 박정현에 이어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디즈니의 디바로 선정된 효린은 평소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모두 다 봤을 만큼 디즈니의 굉장한 팬이다.

      최근 첫 솔로앨범을 발표한 뒤 독보적인 여성 보컬로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효린은 ‘Let It Go’를 감성적이면서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소화했다. 특히 실제 영화 속 궁전과 같은 장소에서 아름다운 검은 드레스와 함께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노래를 부르는 효린의 모습은 흡사 신비로운 비밀을 간직한 ‘엘사’의 모습을 떠올리게 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세계가 주목하는 화제의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그리고 한국이 낳은 최고의 디바 효린을 만나 ‘눈의 여왕’이 된 소감을 들어봤다.
      - 디즈니의 디바로 선정된 소감은.

      정말 좋았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았지만, 솔로앨범을 발표할 때처럼 걱정도 앞섰다. 원곡이 워낙 훌륭해서 한국어 가사로 풀어냈을 때 그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됐고, 내 음색으로 불렀을 때 디즈니에서 마음에 들까 의문도 들었다. 특히 박정현 선배가 ‘뮬란’ 때 워낙 잘 소화해서, 두 번째 주자인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란 걱정이 가장 컸던 것 같다.

      - ‘Let It Go’를 원곡 이상의 느낌으로 잘 소화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역시, 한국의 대표 디바답다.

      한국 대표가 아니라 한국 사람인데(웃음)…. 한국 대표라는 수식어가 앞에 붙어 부담이 더 컸던 것 같다. 하지만 이왕 맡은 거니깐, 더 잘 부르기 위해 노력을 정말 많이 했다.

      - 곡을 소화할 때 어떤 점에 신경을 많이 썼나.

      보통 애니메이션 OST는 판타지적 느낌이 강하다고 해야할까? 그런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도록 판타지스러운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다. 또 그동안 불렀던 음악이 대부분 ‘사랑’ 관련이었는데, 이번엔 애니메이션 OST란 새 장르에 참여하게 돼 도전적인 자세로 노래에 임했다. 처음 접해보는 분위기의 음악인데, 대중들이 ‘효린이 이런 느낌도 소화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할 들게끔 많이 노력했던 것 같다.
      - 평소 애니메이션을 즐겨보는 편인가? 좋아한다면 어떤 작품을 가장 좋아하나.

      정∼말 애니메이션 마니아다. 그 중에서도 라이온킹을 가장 좋아한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비디오 테이프가 집에 많이 있는데, 라이온킹 비디오는 다 닳았을 정도였다. 예전부터 동물을 참 좋아했다. 특히 라이온킹에는 다양한 동물들이 나오지 않나. 그래서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게 된 것 같다.

      - 씨스타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나.

      너무 좋아했다. 멤버들도 애니메이션을 굉장히 좋아한다. 멤버들 전원 한목소리로 ‘어떻게 디즈니 OST를 부르게 됐냐’고 하면서 나보다 더 기뻐했다. 그러면서도 DVD를 꼭 받아오라고 신신당부하더라(웃음). 나는 뮤직비디오가 나온 지도 몰랐는데, 멤버들이 먼저 찾아봐서 알려줄 정도였다. 

      - 뮤직비디오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면 말해달라.

      일단 숨을 못 쉬었다(웃음). 드레스가 너무 꽉 끼어서 숨 쉬기가 힘들었다. 또 높은 계단 위에 앉아서 눈을 맞으며 노래를 하니, 여왕이 된 기분이 들었다. 촬영 당시 매우 추웠는데, 마치 촬영장이 ‘겨울왕국’으로 변한 것 같더라.

      - 뮤비에서 입김이 유독 많이 나오던데.

      모두 내 입김이다(웃음). 입김이 많이 나오는 게 영상에 실제로 들어갈까 했는데, 진짜 들어갔더라. 뭐… 반대로 생각해보면 추운 ‘겨울왕국’에서 입김이 나오는 건 당연하니 ‘쓰일 수도 있겠구나’란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그렇지… 참 많이 나오더라.
      - 비하인드 영상을 보니 기계음도 재연하던데.

      가수 생활을 오래한 건 아니지만, (기계음 따라하기를) 처음 해봤다. 영상을 찍어서 고속으로 사용하는 건 봤는데, 직접 해보게 될 줄은 몰랐다. 평소 말을 빨리 잘하는 편인데, 싱크를 못맞추겠더라. 그래도 어떻게든 웃음을 꼭 참고 도전해봤다.

      - 디즈니가 왜 효린을 선택했다고 생각하나.

      솔직히 잘 모르겠다. 나는 아직도 내가 갖고 있는 매력이나 장점을 모르겠다. 씨스타 활동하면서 불렀던 노래들을 디즈니에서 듣고 OK 해준 게 아닐까. 선택을 왜 받았냐고 물어보면, 글쎄….

      - 이번 작업을 계기로 뮤지컬에 도전할 생각은 없나.

      내 주된 활동은 씨스타다. 아직 해야할 게 많고, 음악분야에서도 도전할 것들이 많다. 이것 저것 벌려놓기보단, 주력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나중에 어느 정도 완벽하게 입지가 다져진다면, 욕심나는 분야에 새롭게 도전할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활동하는 분야에 좀 더 집중하고 싶다.
      - 디즈니 OST 참여를 계기로 미국에 진출할 생각은.

      기회만 된다면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평소 내 꿈이 대한민국을 알릴 수 있는 가수가 되는 것이다. 경험을 많이 쌓아서 음악적으로 성장한 뒤 세계시장에 진출하고픈 욕심이 있다. 지금은 부족해서 안 될 것 같고, 더 노력해서 실력을 쌓은 뒤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힘든 점도 많고 뜻대로 안되는 점도 많겠지만, 엄청난 노력과 경험을 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기회가 온다면, 고민하기보단 그 기회를 잡아야 할 것 같다.

      - 이번에 부른 ‘Let It Go’에는 만족하나.

      (인터뷰 당시엔 영화를 못 본 상태) 아직 영화를 못봐서 잘 모르겠다. 영화와 함께 같이 봐야 그 느낌을 알 것 같다. OST는 음원만 들었을 때보다, 영화의 분위기에 입혀져 함께 들으면 감동이 배가 되지 않나. 그래야 노래가 더 잘 들릴 것 같다.

      - 새해 디즈니 OST로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올해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두 번째 솔로앨범을 내고 싶다. 또… 뭔가를 이루기보단 지난해 활동하면서 내가 고쳐야 할 점이나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 싶다. 그래서 더 많이 성장하고 싶다. 그래야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겠나. 팬분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더욱더 발전하는 효린이 되겠다.

      윤기백 기자 giback@sportsworldi.com
      사진=호호호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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