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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행자 발길 한옥으로 쏠린다

입력 : 2017-08-27 18:50:38 수정 : 2017-08-27 18: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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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형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
[한준호 기자] 20대 여행자들 사이에서 국내 한옥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표 종합숙박 O2O업체 여기어때의 올해 1∼7월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한옥 예약자 중 20대 사용자는 전체의 절반(43.2%)을 차지했다. 이어 30대(30.8%), 40대(16.0%), 50대(7.8%) 순이었다. 한옥 이용률도 증가 추세다. 7월 한옥 예약 거래액도 지난 1월 대비 53%나 증가했다.

한옥 숙박시설은 유형별로 살펴보면, 게스트하우스형이 가장 많았다. 게스트하우스형 한옥이 75%에 달했고, 펜션형(19.9%)과 호텔 및 리조트형(5.1%)이 뒤를 이었다.

게스트하우스형이 많은 이유는 한옥의 건축 스타일 때문이다. 또한 게스트하우스형 한옥은 관광지 인근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뚜벅이 여행자에게도 인기가 높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한옥은 좌식문화에서 발달한 건축양식이라 여럿이 부대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게스트하우스’와 유사하다”며 “옛 한옥은 현대식으로 내부를 변경해 ‘게스트하우스’로 영업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장실이나 샤워시설 등을 공용으로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평균 숙박비가 저렴해 20대 여행자들이 부담 없이 즐긴다”고도 했다.

호텔형과 펜션형 한옥은 숙박비가 상대적으로 높으면서도, 객실 내 부대시설이 완비된 것이 장점이다. 건축 양식은 한옥이지만 세련된 인테리어와 화장실, 샤워시설 등이 갖춰진 신축건물인 경우가 많다. 여기에 조식을 제공하거나 부대시설 운영 등 컨시어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색체험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가족단위 손님을 위해 한식 요리,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지역별로 하루 평균 한옥 숙박비가 가장 저렴한 곳은 전주였다. 다음으로 안동, 경주에 한옥마을이 형성된 경상권 지역과 북촌이 있는 서울이었다. 사용자들의 한옥 예약 거래도 저렴한 숙박비를 자랑하는 전주에 집중돼 58.5%를 기록했고, 경상권(22.5%)과 서울(9.7%) 순으로 거래 비중이 형성됐다. 문지형 여기어때 CCO(커뮤니케이션 담당 이사)는 “한옥의 고급화, 가격의 하양 평준화와 더불어 SNS에 자랑하기 좋은 이색적인 분위기가 젊은 층을 이끄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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