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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타] ‘강남미인’ 김도연 "좋은 배우 목표… 다양한 감정 전하겠다"

입력 : 2018-08-20 09:30:00 수정 : 2018-08-20 09: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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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차분한 말투에 진중한 성격, 보면 볼수록 호감 가는 비주얼이 묘하게 끌린다. 또 몇 마디 대화만 나눠보면 연기에 대한 열정과 집념이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JTBC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모태솔로이자 연애를 글로 배운 대학생 장원호 역할로 시청자의 시선을 강탈하고 있는 신인 배우 김도연이 그 주인공.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시작으로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까지 쉼 없는 연기 행보를 펼칠 김도연을 주목해야 할 순간이다.

 

김도연의 데뷔작은 MBC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다. 사실 영화 ‘명당’을 먼저 촬영했지만, 드라마가 먼저 방영되면서 본의 아니게 데뷔작이 ‘위대한 유혹자’가 됐다. 김도연은 “‘위대한 유혹자’로 드라마를 처음 경험했다. 일단 현장에 적응하자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다”면서 “누군가는 대기시간이 지루하다 하지만, 나는 대기 시간이 배움의 연속이었다. 현장이 어떻게 돌아가고, 선배님들은 어떻게 연기하는지 지켜보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갔다”고 말했다. 

 

브라운관을 통해 데뷔작을 처음 접했을 때 느낌은 어땠는지도 궁금했다. 처음 텔레비전에 나온 내 모습을 보고 ‘내가 맞나?’ 싶었다”고 너스레를 떤 김도연은 “생소하고 낯설었지만 아쉬운 마음이 컸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라는 아쉬움이 크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엔 데뷔라는 순간이 어떤 모습일까 큰 기대를 가졌는데, 막상 그 순간이 닥치니 별다른 느낌은 없었다”면서 “오히려 더 많이 배우고 싶고,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다. 연기 갈증도 커졌고, 현장에 대한 흥미가 더욱 높아졌다. 연기하는 순간만큼은 온 힘을 다해 집중하고 내 에너지를 모두 쏟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현재 촬영 중인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봤다. 극중 모태솔로 캐릭터를 맡은 김도연은 “나는 모태솔로가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모든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다는 생각으로 연기하고 있다”고 밝힌 김도연은 “모태솔로가 아니어서 모솔 캐릭터를 걱정하기보단, 연기하는 순간에 놓인 상황에 충실하고 그 캐릭터가 돼서 느끼는 감정을 최대한 표현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계산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느낌을 시청자에게 전달하겠다는 김도연은 “평소 성격이 솔직한 편이다. 또 돌려 말하는 스타일도 아니다. 짝사랑하고 좋아하는 감정 표현도 나답게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친분이 있는 조우리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예전에 만났을 때 ‘언젠가 함께 작품 하면 좋겠다’라고 했었는데, 그 바람이 이루어졌다. 상대가 편하다 보니 호흡도 잘 맞고 아주 편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조우리를 향한 강한 신뢰를 내비쳤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시작으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까지 연이어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추게 된 김도연은 연신 “감사하다”는 말을 했다. 김도연은 “아직 신인이고, 아무것도 없는데 나를 믿고 써주신다는 점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힘주어 말하며 “믿어주신 만큼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크다. 소속사 식구들을 비롯해 감독님, 스태프 등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좋은 연기로 보답하고 싶은 배우 김도연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김도연은 “한 번도 내 입으로 ‘배우’라는 단어를 내뱉은 적이 없다. 좋은 연기를 끊임없이 펼치면 언젠가 당당히 배우라고 말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많은 사람에게 ‘좋은 배우’라는 호칭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다양한 감정을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현재 출연 중인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의 원호를 시작으로 여러 감정을 관객과 시청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다부진 포부를 내비쳤다.

 

끝으로 인터뷰를 마치기 전 동명이인 위키미키 김도연에게 한마디를 부탁했다. 다소 짓궂은 질문인데도 김도연은 밝은 미소로 ‘위키미키 김도연’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도연은 “한 번도 같은 이름을 가진 친구를 만나본 적이 없다. 그래서 ‘도연아∼’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상상이 안 간다”고 너스레를 떨며 “기회가 되면 한 번쯤 만나 뵙고 싶다. 많이 응원하고 있고, 좋은 노래 들려달라. 나도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말해 흐뭇한 웃음을 자아냈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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