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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3-14 03:00:00, 수정 2019-03-13 18:30:04

    하이트 "청정라거 '테라'로 맥주시장 탈환"

    호주산 맥아에 리얼 탄산만 담아 / 알코올도수 4.6%… 대중성 고려 / 병목·몸통 비율 맞춘 녹색병 개발 / 기존 하이트·필라이트와 삼각편대 / 유흥시장·가정용 등 모든 채널 공략
    • [글·사진=전경우 기자] 하이트진로가 6년 만에 라거 맥주 신제품 ‘테라’를 출시, 다변화되는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호주산 청정맥아를 사용하고 발효 공정에서 자연 발생하는 리얼탄산만을 담아 고급화를 꾀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1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직접 참석, 신제품에 대한 큰 기대를 내비쳤다. 이날 행사에는 하이트진로 주요 임원진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김 대표는 “빠르게 변하고 있는 주류소비 문화에 대응하지 못해 맥주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며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며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어렵고 힘들었던 맥주 사업에 마침표를 찍고 재도약의 틀을 마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오늘 선보이는 신제품은 하이트진로가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상징과도 같다. 하이트진로의 저력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하이트진로는 기존 하이트와 발포주 필라이트에 ‘테라’를 더한 ‘삼각편대’로 유흥시장과 가정용 등 모든 채널을 공략한다. 생맥주 역시 출시한다. 출고가는 경쟁사의 업계 1위 제품 ‘카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김인규 대표는 국내 음주문화의 특성을 반영, 테라와 참이슬을 섞어 직접 마셔보기도 했다. 김대표는 “하이트와 조합에 비해 청량감이 더 뛰어나다”고 전했다.

      1933년 국내 최초의 맥주회사로 출발한 하이트진로는 1996년 국내 시장 1위에 올라섰지만 이후 경쟁이 치열해진 맥주시장에서 점차 밀려났다. 최근 급성장한 크래프트 맥주와 편의점 수입맥주, 다변화 되고 있는 음주문화는 하이트 브랜드의 입지를 더욱 좁게 만들었다. 국내 브랜드 레귤러 맥주 점유율은 오비맥주의 카스가 반수 이상을 점유하는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고, 롯데의 클라우드가 5∼10%를 차지하며 꾸준히 성장 중이다. 하이트의 입지는 30% 미만으로 계속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노르망디 상륙작전”으로 설명했다. 국산, 수입 레귤러맥주 12종에 대한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를 반영해 “소비자 입맛보다 반 템포 앞선 맥주”를 구현했다. 대중성을 위해 알코올도수는 4.6%에 맞췄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포비아에도 주목했다. 지구 상에서 가장 청정한 맥아로 알려진 호주 중앙동부 골든트라이앵글 지역 맥아를 원료로 사용한다. 술은 ‘병맛’. 하이트진로는 가장 이상적인 병의 모양을 연구해 병목과 몸통의 황금비율 1:618에 맞춘 녹색병을 새로 개발해 사용한다.

      한편, 테라의 광고모델은 배우 공유다. 청정성, 대표성, 신선감을 중요하게 생각해 최종 낙점됐다. 하이트진로는 방탄소년단 등 아이돌 빅모델도 염두에 뒀지만 30억원에 달하는 높은 모델료와 각 멤버들 노출 분량을 맞춰야 하는 어려움 등이 있어 결국 캐스팅은 성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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