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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09 22:05:06, 수정 2019-07-09 22:06:00

    같은 위기 다른 결말…린드블럼은 막았고, 켈리는 뚫렸다

    • [스포츠월드=잠실 최원영 기자] 위기가 찾아왔다. 한 명은 막았고, 한 명은 뚫렸다.

       

      두산과 LG가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격돌했다. 각각 선발투수로 외국인 원투펀치를 내세웠다. 두산은 조쉬 린드블럼, LG는 케이시 켈리가 등판했다. 경기 전까지 린드블럼은 평균자책점 1위(1.89), 다승 1위(13승), 피안타율 1위(0.203), 이닝당 출루허용률 1위(0.90)로 대부분 수치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켈리도 평균자책점 6위(2.93), 다승 공동 6위(8승), 피안타율 9위(0.248), 이닝당 출루허용률 7위(1.17)로 제 역할을 수행 중이었다.

       

      이날 두 외인은 저마다의 고비에 처했다. 하지만 결과는 완전히 상반됐다. 린드블럼은 1회 시작과 동시에 안타와 희생번트, 희생플라이로 1실점했다. 2회에도 유강남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으나 김민성을 삼진, 김용의를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3,4,5회를 무사히 지나온 그는 6회 마지막 위기에 부딪혔다. 선두타자 정주현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1실점했다. 유강남의 안타로 2사 1,2루가 되자 김민성을 4구만에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린드블럼은 이날 패스트볼(33개)과 커터(25개), 포크볼(23개), 커브(6개)를 골고루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시속 148㎞였다. 총 투구 수 87개 중 64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아 넣으며 포효했다.

       

       

      반대로 켈리는 5회의 벽을 넘지 못했다. 2회에 1실점한 그는 3,4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안정을 되찾았다. 5회에도 선두타자 박세혁을 땅볼로 잘 처리했다. 그런데 이후 허경민, 정수빈, 페르난데스, 김재환, 오재일 등 두산 타자들에게 연이어 안타를 맞았다.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까지 겹치며 타자 일순을 허용했다.

       

      결국 켈리는 5회에만 7실점했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한선태와 교체됐다. 패스트볼(41개)과 커브(17개), 체인지업(12개), 커터(6개)를 섞어 총 투구 수 76개를 기록한 채 패배를 떠안았다.

       

      두산은 이날 투타의 조화로운 활약에 힘입어 11-4로 대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3위 키움의 맹추격에도 2위 자리를 수성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잠실 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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