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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9-16 10:08:07, 수정 2019-09-16 10:08:07

    [SW엿보기] SK 최정과 김재학 작가의 특별한 만남, 그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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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월드=인천 이혜진 기자] “재밌어요.”

       

      SK 최정은 15일 인천 KT전을 앞두고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자신을 모델로 한 캐리커처였다. 이날 경기 시구를 하기도 했던 김재학 작가의 작품이다. 김재학 작가는 한 야구 커뮤니티에 ‘KBO리그 선수 100인 그리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1번째 작품으로 최정을 선택했었고, 선수 본인이 직접 관심을 보였다는 이야기에 똑같은 그림 하나를 더 그려 건넸다. 김재학 작가에게 직접 그림을 건네받은 최정은 “재밌다. (자신과) 많이 닮은 것 같다”고 웃었다.

       

      김재학 작가가 선수에게 자신의 그림을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재학 작가는 “캐리커처 특성 상 그림을 그릴 때 선수들을 미화시키기보다는 특징을 크게 부각시키곤 한다. 보는 사람들은 즐거울 수 있어도 본인은 맘에 들지 않을 수도 있는데 좋아해주셔서 영광이다”고 말했다. 훈훈한 분위기는 경기에까지 이어졌다. 경기 전 김재학 작가는 한 가지 부탁이 있다면서 “홈런 1개를 쳐 달라”고 응원했고, “꼭 치겠다”던 최정은 실제로 2개의 홈런포를 가동했다.

       

       

      김재학 작가가 본격적으로 선수들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지난 5월 이진영(은퇴)을 그린 것이 해당 프로젝트 1호였다. 김재학 작가는 “만화가로서 10년 조금 못 되게 활동했는데, 가지고 있는 작품들이 많지 않더라. 또 필명이 아닌 내 본명을 걸고 작품 활동을 해보고 싶었다”고 계기를 설명했다. 사회인 야구를 오래했을 정도로 야구를 좋아하는 것도 물론 한 몫을 했다. 본업과 겸하고 있어 시간이 빠듯하지만, 일주일에 한 개 정도 완성하고 있다.

       

      이재학 작가는 보다 큰 꿈을 꾸고 있다. 100인을 넘어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들을 모두 그리는 것이다. 최근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작법을 공부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재학 작가는 “은퇴한 선수들부터 감독, 코치 등 정말 많은 분들이 계시지 않는가. 지금 방식(수작업)으로는 어려울 것 같아 다른 방법을 연구 중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아마도 죽을 때까지 그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었는데 나와는 잘 맞지 않아 계약이 성사되진 않았다. 그래도 책을 내거나 전시하고픈 마음은 있다”고 덧붙였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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