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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신구대결 예고…최고의 소방수는 누구일까

입력 : 2020-02-12 14:29:25 수정 : 2020-02-12 18: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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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재편되는 마무리 판도, 최고의 소방수는 누구일까.’

 

마무리 투수의 임무는 경기를 매듭짓는 것이다. 세이브가 쌓일수록 승리가 많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 강팀의 조건 중 하나로 많은 이들이 탄탄한 뒷문을 언급하는 이유다. 실제로 지난 시즌 리그 톱3 마무리투수를 보유한 구단은 모두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올해는 어떨까. KBO리그 통산 세이브 2위(271세이브)에 올라 있는 손승락(38)이 은퇴를 선언했지만, 치열한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구 마무리 대결은 일찌감치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 노련미 앞세운 베테랑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돌아온 돌부처’ 오승환(38·삼성)이다. KBO리그 통산 277세이브를 기록, 이 부문 1위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자원이다. 일본, 미국을 거쳐 2013시즌 이후 7년 만에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징계 때문에 5월까진 등판할 수 없지만, 구원왕 경쟁구도를 흔들 강력한 후보임은 분명하다. 통산 최다 세이브를 얼마나 늘릴 수 있을지, 국내 최초 300세이브 고지는 밟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미·일 400세이브에도 이제 딱 한 걸음 남았다. 

 

 

정우람(35·한화)의 꾸준함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까지 통산 165세이브를 올렸다. 2012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6시즌 연속(2013~2014시즌 군 복무 기간 제외) 두 자릿수 세이브를 마크했다. 철저한 자기관리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대로라면 늦어도 내년이면 200세이브 고지를 밟을 수 있을 듯하다. 200세이브는 KBO리그 역대 5명밖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금자탑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 번째 FA 계약을 체결했기에 동기부여 또한 확실하다.

 

◆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 마무리에 눈뜨는 신예들

 

 

하재훈(30·SK)은 지난 시즌 반전을 선보인 인물이다. 61경기에서 36세이브를 올리며 구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투수 전향 첫 해였다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였다. 비시즌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발탁돼 국제무대 경험까지 쌓은 만큼 올 시즌엔 더욱 큰 기대를 받으며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 하재훈 외에 고우석(22·LG), 문경찬(28·KIA), 이형범(26·두산) 등도 ‘마무리 2년차’에 돌입한다. 생소한 느낌이 강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가 진짜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본격적으로 마무리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이는 이도 있다. 김원중(27·롯데)이 대표적이다. 손승락의 뒤를 이을 거인군단의 새 마무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선발 이미지가 강하지만, 불펜 경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11경기 불펜으로 나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20세이브를 올렸던 조상우(26·키움)도 마무리로 복귀한다. 마무리 경험은 있으나 풀타임으로 뛴 기억은 없다. 지난 가을 보여준 임팩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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