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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추운 겨울을 뒤로하고…롯데 오윤석 “과감하게 한 번 해보고 싶어요”

입력 : 2020-02-20 07:00:00 수정 : 2020-02-20 09: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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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과감하게 한 번 해보고 싶어요.”

 

화려한 길은 아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투박한 걸음이라 해도, 그 속엔 언제나 ‘땀’과 ‘눈물’이 짙게 배어 있었다.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이유다. 오윤석(28·롯데)에게 2019시즌은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느꼈던 해였다. 개막전 엔트리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고, 프로데뷔 후 가장 많은 1군 경기(76경기)에 나섰다. 결승타도 2차례나 기록했다. 남의 일인 줄만 알았던, 하이라이트 영상에 자신이 나오는 모습을 보며 오윤석은 “나도 할 수 있구나” 외쳤다.

 

기회와 위기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했던가. 출전횟수가 늘어나면서 욕심이 생겼고, 그만큼 방망이는 무거워졌다. 오윤석을 둘러싼 상황도 좋지 않았다. 전반기를 마치고 단장과 감독이 동시에 물러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고, 어지러운 팀 분위기 속에서 더 이상의 부름은 없었다. 오윤석은 “2군 성적이 괜찮았기 때문에 내심 한 번만 더 올라가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결국 내 실력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또 한 번의 추운 겨울이 지나갔다. 유독 매서웠던 칼바람이었다. 심지어 방출명단엔 동명이인(1996년생 오윤석)도 있었다. 오윤석은 “나인 줄 알고 전화하신 선배도 있었다. 비슷한 처지였던 터라 남의 일 같지 않더라”고 밝혔다. 더욱이 오윤석은 지난해 말 개인적으로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 당시를 떠올리며 오윤석은 “현실이 아닌 것 같았다. 겪어보지 않고는 정말 모르는 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래도 든든한 가족이 곁에 있기에 이겨낼 수 있었다. 오윤석은 “가족들이 다잡아준 덕분에 운동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목표요? 야구를 잘하고 싶어요.” 이제 다시 속도를 올릴 때다. 오프시즌 안치홍이 합류하고 메이저리그 출신인 딕슨 마차도도 가세했다. 내야경쟁이 한층 치열해졌지만 오윤석은 단순하게 생각하려 한다. “나는 엄청나게 주목받는 선수가 아니다”고 운을 뗀 오윤석은 “팀 내에는 항상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 어떤 선수가 있고 없고를 떠나 내가 준비를 잘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균열을 노리려면 칼을 갈고 있어야한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소극적인 부분이 있었다. ‘쟤 왜 저러냐’ 할 정도로 과감하게 한번 해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오윤석이 다부진 각오로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사진은 지난 6월 4일 울산 한화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는 모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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