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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일 강제 휴식의 명암…KT ‘배이스’의 값비싼 수업료

입력 : 2020-08-13 22:35:00 수정 : 2020-08-13 23: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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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수원 전영민 기자] 기록적인 장마와 태풍 영향까지 겹치면서 등판이 밀렸다. 한 두 차례 로테이션을 건너뛰나 싶었다. 그렇게 꼬박 23일을 쉬었다. 3주일 넘게 강제 휴식기를 보낸 KT 토종 에이스 배제성(24)이 값비싼 수업료를 냈다.

 

 배제성이 흔들렸다.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1피안타(1피홈런) 8실점으로 무너졌다. 지난달 21일 수원 LG전에 이어 대량실점이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실점도 떠안았다. KT는 초반부터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6-10으로 패했다.

 

 영점이 잡히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내준 스트레이트 볼넷은 대량실점으로 이어졌다. 최항-최정-로맥-이흥련에 4안타를 맞았다. 순식간에 4점 차 리드를 내줬다. 2회에도 최지훈-최항-한동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2사 1, 2루에서 로맥에게 스리런포를 헌납했다.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골고루 섞어봤지만 공은 계속 한가운데로 몰렸다. 2회를 마쳤을 때 점수 차는 8점이었다. 제대로 승부를 해보기도 전에 흐름을 넘겨준 것.

 

 배제성은 무심한 하늘이 아쉽다. 배제성의 직전 등판은 지난 21일 수원 LG전이다. 이날은 약 24일 만의 선발 등판이었다. 광주 원정에서는 투구하던 중 노게임 선언됐다. 습도도 높아 제대로 호흡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이후 장마가 이어지면서 선발 등판은 계속 뒤로 밀렸다. 1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4일턴을 고수하면서 로테이션 순서에도 변동이 생긴 것. 장마까지 신기록을 세우면서 배제성의 강제휴식은 결국 3주일을 넘겼다.

 

 값비싼 수업료다. 지난해 풀타임 로테이션을 소화했던 만큼 루틴은 정립됐다. 여름철 장마나 사소한 변수로 인한 등판 순서 조정 역시 매년 경험할 수 있다. 그러나 올해처럼 장기간 로테이션을 거르는 경험은 아무나 할 수 없다. 기록적인 장마도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특수한 변수다. 올해뿐 아니라 계속 KT 에이스 역할을 맡아야 하는 배제성이라면, 실패를 맛보면 바로 성공의 발판으로 삼았던 배제성이라면 이마저도 경험의 일부다. 1년 365일 중 이런 날도 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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