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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교체에도’… 맥도날드, 지난해 ‘위생불량’ 적발 건수 1위에 이어 3위 ‘불명예’

입력 : 2020-09-29 03:04:00 수정 : 2020-09-29 10: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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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한 기자] 지난해 한국맥도날드 등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 8곳 중 1곳이 ‘위생불량’으로 적발됐었다. 내용은 조리대를 불결하게 쓰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당시 맥도날드가 7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맥도날드는 ‘햄버거병’ 등 각종 논란도 겹치며 CEO까지 교체했지만, 최근 다시 조사한 결과에서 위생 상태에 문제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1월 1∼15일 햄버거 프랜차이즈 한국맥도날드·롯데리아·버거킹·맘스터치·KFC의 매장 147곳을 점검한 결과, 19곳(13%)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됐다고 알렸었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햄버거 프랜차이즈 맥도날드·롯데리아·버거킹·맘스터치·KFC의 매장 147곳을 점검한 결과, 업체별 위생 불량 적발 건수는 맥도날드가 7곳으로 가장 많았다.

위반 내용은 ▲조리장 위생불량(14곳) ▲유통기한 경과원료 사용(2곳) ▲영업장 면적 변경 미신고(1곳) ▲보관기준 위반(1곳) ▲ 냉동제품 해동 후 재냉동(1곳)이었다.

 

업체별 적발 건수는 한국맥도날드가 7곳으로 모든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중 가장 많았었고 버거킹 매장은 적발 건수가 없었다.

 

이후 한국맥도날드는 ‘햄버거병’ 등 각종 논란으로 지난 1월 CEO를 교체하며 변화 의지를 내비쳤지만, 위생 적발 결과는 여전히 상위권이다.

 

앞서 한국맥도날드는 ‘햄버거병‘ 등 각종 부정적인 이슈로 조주연 전 사장과 결별, 2020년 초 앤토니 마티네즈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변화를 꾀했다.

위생불량으로 적발된 한 햄버거 집. 연합뉴스 제공.

 

식약처의 최근 조사 결과, 맘스터치(163건)에 이어 가맹점이 가장 많은 롯데리아는 3년 동안 116번 식품위생법을 위반해 2위에 올랐다. 맥도날드가 75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CEO 교체에도 맥도날드의 ‘위생문제’가 여전히 상위권에 등극해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한편,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016년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 논란으로 비위생적 기업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햄버거병’ 사건은 2016년 9월 네 살 아이가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려 신장 장애 2급 판정을 받으며 시작됐다. 부모는 아이의 발병 원인이 당일 맥도날드에서 먹은 덜 익은 햄버거 탓이라며 2017년 7월 한국 맥도날드를 식품안전법 위반 등으로 고소했다.

 

위생불량으로 적발된 한 햄버거 집. 연합뉴스 제공.

 

HUS는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돼 신장 기능이 마비되는 병으로, 오염된 고기나 채소를 덜 익혀 먹었을 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비슷한 증상의 피해를 주장하는 다른 고소인들도 즐비했다.

 

kimkor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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