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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MBN이 포맷 도용”…‘보이스트롯’ 대상 손해배상청구소송 제기

입력 : 2021-01-19 17:11:09 수정 : 2021-01-19 18: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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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으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의 신드롬을 일으킨 TV조선이 MBN에 포맷 도용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8일 TV조선 측은 “MBN 예능 프로그램 ‘보이스트롯’과 ‘트롯파이터’가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MBN에 대한 법적 대응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19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MBN은 당사의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포맷을 도용해 2019년 11월 ‘보이스퀸’, 2020년 7월 ‘보이스트롯’을 방송했고, 현재는 ‘사랑의 콜센타’를 도용한 ‘트롯파이터’를 방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TV조선 측은 “지난해 1월과 11월 두 차례 MBN 측에 포맷 도용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면서 “하지만 MBN은 1년 여동안 어떠한 응답도 시정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실제 소송을 앞둔 지난 13일 처음으로 표절논란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했다. 

 

변화 없는 MBN 측의 행위에 TV조선은 18일 ‘보이스트롯’을 대상으로 포맷 도용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TV조선 측은 “이 소송은 단순한 시청률 경쟁을 위한 원조 전쟁이 아니라, 방송가에서 그동안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던 경계심 없는 마구잡이 포맷 베끼기에 경종을 울리기 위함”이라며 “무분별한 짜깁기, 모방, 저질 프로그램의 홍수로 방송콘텐츠 생태계가 교란되고 시청자의 혼란과 피로감으로 트로트 장르의 재소멸 위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어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소송의 취지를 강조했다. 

 

TV조선이 불러일으킨 트롯 광풍 이후 각 방송사는 앞다투어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을 런칭했다. TV조선은 2019년 ‘내일은 미스트롯’을 시작으로 2020년 1월 ‘내일은 미스터트롯’, 12월 ‘내일은 미스트롯2’를 방송했다. MBN은 2020년 7월과 12월 ‘보이스트롯’과 ‘트롯파이터’를 방송하며 트롯 열풍에 탑승했다. 

 

범람하는 트로트 예능에 시청자의 피로도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 “마구잡이 포맷 베끼기로 트로트 장르 재소멸 위기에 우려가 제기된다”고 목소리를 높인 TV조선의 소송이 향후 방송계와 트로트계에 어떤 후폭풍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TV조선,MBN 제공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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