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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통증 주범 퇴행성 관절염, 이럴 때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 고려

입력 : 2023-12-07 09:47:28 수정 : 2023-12-07 09: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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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각종 기관이 연결된 유기체다. 조립된 기계와 다르게 자생력을 보유한 유기체지만, 오래 사용할수록 애로 사항을 겪을 일이 많아진다는 점은 동일하다.

 

신체가 겪는 애로 사항 중에서도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는 자연재해와 같다. 특히 관절 손상 및 퇴행은 신체에서 가장 흔히 나타나는 대표적인 노화 현상이다.

관절 퇴행 현상 중 하나인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연골이 손상돼 뼈와 뼈끼리 마찰하며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초기, 중기, 말기로 총 3단계로 진행되며, 진행 단계에 따라 무릎 기능이 서서히 상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재익 연세하나병원 관절센터장은 “무릎 퇴행성 관절염에 관한 새로운 대안으로 손상된 연골에 줄기세포를 주입하여 연골 재생을 유도하는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BMAC)가 꼽힌다”며 “이는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인공관절 치환술 시기를 늦출 수 있는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BMAC)는 환자 본인의 골수에서 추출한 줄기세포 농축액을 관절강 내에 주입해 연골 재생을 도모한다. 본래 연골에 가깝게 조직을 재생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자 본인의 골수를 사용하는 것이므로 부작용이 적기도 하다.

 

무릎 관절 기능을 되살리는 데 인공관절 수술이 효과적인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인공관절은 수명이 정해져 있다. 아무리 잘 관리한다 해도 이른 나이에 인공관절 삽입 수술을 할 경우 노년기 때 재수술할 수도 있다.

 

이재익 관절센터장은 “65세 전후를 인공관절 삽입술 적정 시기로 보고 있다”며 “이보다 이른 나이에 관절염 증상이 발생했을 시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를 적용하여 인공관절 삽입 시기를 지연시키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 치료를 시행한 후에는 연골 재생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무릎에 무리가 되는 행동을 자제하고 많은 활동을 한 경우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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