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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에 있어 행복을 느낍니다”… ‘슈퍼스타’ 김도영의 시계가 다시 돌아간다

입력 : 2025-01-23 14:55:57 수정 : 2025-01-23 15: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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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이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스프링캠프로 떠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목표는 항상 그랬듯, 풀타임입니다.”

 

KBO리그의 2024시즌은 김도영(KIA) 이름 석 자로 요약이 가능하다. 3년 차를 맞아 잠재력을 폭발시킨 그는 141경기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등 화려한 성적표를 남겼다. 여기에 KIA의 통합우승,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3루수 골든글러브 등 각종 영예가 쏟아졌다.

 

모든 걸 이룬 한 해를 뒤로 하고, 새 출발선에 선다. 김도영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구단 1차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떠났다. 그가 마주할 임무는 단순하다. ‘꾸준함’에 대한 증명이다. 건강하게 그라운드를 누빌 몸 상태만 마련되면, 재능에는 이미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우승팀 MVP답게 비시즌은 눈코 뜰 새 없었다. 쏟아지는 인터뷰에 각종 방송, 화보 촬영까지 처음 겪어보는 일들의 연속이었다. “되게 바쁜 비시즌을 보냈다. 모든 일정을 끝내고 뿌듯하기도 하더라”고 웃은 그는 “항상 다니던 훈련 센터에서 고강도 훈련을 했고, 작년보다 훨씬 잘 됐다. 이제 캠프로 떠나서 훈련만 열중할 수 있게 됐다. 편한 마음으로 떠난다”고 전했다.

 

새 시즌 목표는 더 화려해져도 이상할 것이 없다. 지난해 아깝게 불발된 40홈런-40도루 클럽 재도전도 그를 따라다니는 화두다. 정작 본인은 손사래를 친다. “(목표를) 하나만 꼽자면 모든 게임을 나가는 것이다. 항상 풀타임을 목표로 시즌을 치른다”며 “40-40은 생각하지 않는다. 못할 것 같다는 건 아니다. 자신은 있지만, 생각하지 않고 플레이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KIA 김도영이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스프링캠프로 떠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 나서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최근에는 그를 향한 관심이 치솟으며 벌써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대한 이야기까지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지난 프리미어12 국제대회 활약도 기폭제가 됐다. 김도영은 이에 대해 “최종 목표는 가지고 있지만, 아직 한참 남은 꿈이다. 일단은 KIA에서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것만 생각하고 야구하고 있다”고 웃었다. 앞으로 4시즌을 더 치러야 MLB 포스팅 자격을 갖추는 만큼, KBO리그를 완벽히 정복하는 게 우선이라는 의미다.

 

올해 도전할 연속 우승이 중요한 퍼즐이 될 전망. 그는 “(팀적으로) 부상만 없으면 충분히 가능하다. 최근 한 팬이 (KIA) 예상 라인업을 적어주신 걸 봤는데, 진짜 거를 타선이 하나도 없더라.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훈련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진다.

 

특별한 동기부여도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의 특급 지원 속에 동료, 코치진 모두와 함께 비즈니스석을 타고 미국 왕복에 나선다. 그는 “먼 나라로 떠나면 걱정을 많이 한다. 자리를 신중히 바꾸곤 하는데 그런 걸 신경 안 써도 된다는 생각에 편하게 간다. KIA라는 팀에 있는 것에 행복을 느낀다”고 활짝 웃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말 많은 팬과 취재진이 찾아주셨다. 너무 감사할 뿐이다. 그만큼 한국 야구 인기도 늘어나는 것이라 뿌듯함을 느낀다. 더 열심히 야구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굳은 다짐을 띄워 보냈다.

 

인천공항=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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