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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 선 신한은행… 삼성생명 배혜윤 앞에 속수무책

입력 : 2025-01-23 20:52:02 수정 : 2025-01-23 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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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KBL 제공

 

‘특급 센터’ 배혜윤의 날이었다.

 

파죽지세를 멈춰 세웠다. 삼성생명이 2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신한은행과의 홈경기를 87-61로 크게 이겼다. 홀로 22점을 쓸어 담은 배혜윤은 골밑을 지배하며 이날 승리의 최고 주역으로 우뚝 섰다.

 

이날 경기에 앞서 3연승을 질주 중이었던 상대 팀의 흐름을 끊어냈다. 반대로 2연승 및 홈 3연승을 완성한 삼성생명이다. 양 팀 모두 정규리그 22번째 경기를 치렀고, 삼성생명이 시즌 14승째(8패·승률 0.636)를 올리면서 2위 우리은행(14승7패·0.667)을 향한 추격을 이어갔다. 이날 연승 기록을 마감한 신한은행은 시즌 13패(9승·0.409)를 기록했다.

 

상대 전적 열세를 극복했다. 삼성생명은 올 시즌 신한은행 상대로 유독 고전을 면치 못한 바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승3패에 그쳤고, 직전 4라운드에 열린 6일 홈경기에서는 62-65, 3점 차 패배를 당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 부분을 지적한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나보다 우리 선수들이 더 많이 의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WKBL 제공

 

삼성생명의 압박은 초반부터 거셌다. 1쿼터 시작 후 첫 3분14초에만 7-0 우위를 점하면서 상대 팀의 작전타임을 끌어냈을 정도다. 전반 종료 시점에만 양 팀의 격차는 13점차, 삼성생명이 앞서갔다. 이어진 3, 4쿼터 후반에서는 추격 흐름을 내주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쉽사리 변하지 않았다. 

 

다양한 공격 루트를 앞세운 가운데 배혜윤과 키아나 스미스의 호흡이 경기 내내 주효했다. 둘의 픽앤롤은 거듭 신한은행의 수비를 괴롭혔고, 덕분에 삼성생명은 야금야금 달아날 수 있었다. 특히 타니무라 리카와의 매치업에서 계속해서 우위를 가져간 배혜윤이 크게 돋보였다. 그중에서도 3쿼터 중반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흐름을 재차 공고히 한 장면은 백미였다.

 

이날 배혜윤은 최종 22점·9리바운드·3어시스트·1스틸을 마크했다. 또한 수비 리바운드만 7개째를 기록했다. 그 앞에 선 신한은행은 말 그대로 ‘속수무책’이었다. 한때 9점 차로 추격을 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후반 들어 승기를 굳힐 수 있었던 일등공신이다. 이 밖에도 삼성생명에서는 이해란(19점), 키아나(13점), 강유림(13점), 강아름(7점) 등이 고른 활약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용인=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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