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가 풀려야 공격도 풀리는데…”
신한은행의 연승 행진이 ‘3’에서 마감됐다. 2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삼성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61-87로 대패했다. 앞서 KB국민은행(60-55), 우리은행(68-61), 하나은행(58-57)을 내리 잡아내면서 신바람을 냈지만, 그 기세가 한풀 꺾이고 말았다.
이날 경기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점수도 큰 폭으로 열세였고, 골밑 싸움에서도 연거푸 밀렸다. 참고로 두 팀의 리바운드 총합 차이가 12개(20-32)였을 정도다. 이로써, 연승 기록을 마감한 신한은행은 시즌 13패(9승·0.409)를 기록했다. 여전히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인 4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봄농구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방심하기 이른 시점이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이시준 신한은행 감독대행은 “총평을 따로 내릴 수 없는 경기 양상이었다”며 “최근 경기에서 계속해서 리바운드에서 어려운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 되짚어 봐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수비가 풀려야 공격도 풀리는 팀인데, 오늘 그러지 못했다. 무엇보다, 수비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라 선수들에게 이 부분을 좀 더 강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틀 휴식 뒤 오는 26일 다시 홈 인천도원체육관으로 돌아와 리그 선두 BNK(15승6패·승률0.667)와 맞붙을 예정이다.
용인=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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