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 우승하길!”
프로 첫 시즌, 순조롭게 적응 중이다. KT 조엘 카굴랑안이 방긋 미소를 짓는다. KT는 31일 안양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맞대결에서 88-85로 승리했다. LG와 공동 2위(32승19패)로 올라섰다. 카굴랑안은 34분45초를 뛰며 11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이다. 25경기에 나서 평균 21분18초 동안 7.4점 2.3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카굴랑안은 욕심이 없다며 손을 저었다. 그는 “신인상보다 우승이 중요하다. 우승하기 위해 왔다”며 “팀이 우승하는 데 최대한 도움이 되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팀원들을 살려주는 것이 내 역할”이라며 “시즌을 치러가면서 케미스트리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프로 첫 출발을 한국에서 뗐다. 필리핀 대학리그 최우수선수상(MVP) 출신 카굴랑안은 필리핀 대학 리그를 마친 후 지난 1월 KT에 합류했다. 한국 생활 적응은 순조롭다. 특히 인터뷰실을 함께 찬은 허훈이 많이 도와준다며 칭찬을 늘어놨다. 그는 “(허훈이) 코트 안팎에서 조언을 많이 해준다. 한국 문화에 대해서도 알려준다”며 “허훈은 KBL 탑 포인트가드라 함께 뛸 수 있어서 너무 영광스럽다. 꼭 같이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안양=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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