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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연속 출루’ 이정후, 167㎞ 총알 2루타에 눈야구까지

입력 : 2025-04-01 20:14:21 수정 : 2025-04-01 20: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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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연속 안타, 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펼쳤다.

 

이정후는 1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득점 1안타(2루타 1개) 1볼넷을 기록했다.

 

그를 비롯해 동료 타선은 9안타를 합작했고, 여기에 선발투수 조던 힉스의 6이닝 무실점 호투까지 더해 샌프란시스코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팀은 개막 후 열린 4경기서 3승1패다.

 

이날 휴스턴의 선발 투수는 직전 시즌 노히터 경기를 달성하며 이목을 끌었던 우완 로넬 블랑코였다. 그해 아메리칸리그(AL)서 평균자책점 2위(2.80·167⅓이닝 52자책)에 오르는 등 빼어난 기량을 갖고 있다.

 

호락호락하지 않은 상대에 맞선 이정후는 초반 고전했다. 두 타석 연달아 범타가 나왔다. 첫 대결, 1회 초 4구 승부 끝에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선두타자로 나선 4회 초에도 바깥쪽 변화구를 쳐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사진=AP/뉴시스

 

6회 초는 달랐다. 2-0으로 앞선 가운데 이닝 첫 타자로 풀카운트 승부 뒤 7구째 변화구에 속지 않고 볼넷 출루를 만들어 쐐기 점수의 발판을 마련했다.

 

직후 샌프란시스코는 바뀐 투수 루이스 콘트레라스 상대로 2사 후 볼넷(패트릭 베일리)과 3점포(윌머 플로레스)를 쳐 5점 차 리드를 잡았다. 이때 이정후도 홈을 밟아 시즌 5번째 득점을 올렸다.

 

후속 4번째 타석은 외야로 공을 띄워 보냈지만, 중견수 정면타구로 아웃되는 등 아쉬움이 있었다. 다만 여기서 끝난 게 아니었다. 9회 초 팀이 5-2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2사 1루 상황서 2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지나가는 2루타를 때려냈다.

 

美 야구통계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날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이 기록한 타구 중 가장 빠른 시속 167㎞의 총알 타구다. 후속 맷 채프먼이 적시타를 쳐 이정후를 홈으로 불렀고, 이날 2득점 및 시즌 6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올 시즌 4경기 출전, 타율 0.286(14타수 4안타) 2타점 1도루 3볼넷 3삼진 OPS(출루율+장타율) 0.841을 기록 중이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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