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병3’ 1생활관이 한층 더 가까워졌다.
지난 21, 22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신병3’(연출 민진기·조제욱, 극본 윤기영·강고은, 원작 장삐쭈, 기획 KT 스튜디오 지니, 제작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스토리아일랜드) 5, 6화에서는 1생활관 대원들과 함께 쉽지 않은 이등병 생활을 헤쳐나가는 문빛나리(김요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1생활관 대원들이 더욱 끈끈해진 가운데 6화 시청률은 전국 2.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소집 해제 이후 신화부대로 돌아온 최일구(남태우 분)는 김상훈(이충구 분)과 성윤모(김현규 분)가 묵은 악연을 털어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성윤모의 기수열외 해제와 함께 1생활관에도 평화가 찾아오나 싶었지만 잠깐뿐이었다. 이번에도 범인은 문빛나리였다. 최일구가 맡긴 빨래를 휴지와 함께 돌려버린 탓에, 군복을 엉망으로 만든 것도 모자라 세탁기까지 고장낸 문빛나리. 졸지에 손빨래를 하게 된 부대원들은 하나 같이 그를 탓했고, 동시에 문빛나리의 공황 증세 역시 심화되기 시작했다.
사고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박민석과 함께 분리수거를 나갔던 그는, 잠깐 혼자 남게 된 사이 의문의 화재와 마주했다. 놀라 얼어붙은 문빛나리의 눈에 띈 것은 불길 너머 누군가의 실루엣이었다. 한차례 소동이 지난 뒤, 진술서를 읽은 중대장 조백호(오대환 분)는 문빛나리의 말을 믿는 대신, 그가 박민석에게 싫은 소리를 들은 뒤 홧김에 불을 지른 게 아닌가 의심했다. 대원들 사이 문빛나리가 박민석의 괴롭힘 때문에 일부러 불을 냈다는 소문이 퍼져나가는 건 순식간이었다.
하룻밤 새에 소문의 중심이 된 박민석은 잔뜩 화가 난 채로 문빛나리를 찾아갔다. 문빛나리는 “한 번만 믿어주시면 안됩니까?”라며 애원했지만, 박민석은 “너같이 쓸모없는 애는 진짜 처음 본다”라며 돌아섰다. 쏟아지는 비난에 문빛나리는 견딜 수 없었다. 그런 그를 성윤모가 찾아왔다. 쉬자는 핑계로 문빛나리의 곁에 자리한 성윤모는 “미안했어. 나 적응하기 바쁘다고 너 제대로 못 챙겨준 것 같아서. 우리 조금만 지나고 나면 재밌게 지내보자, 어때? 우리 그때까지 조금만 더 힘내자”라며 어색하게나마 위로를 건넸다.
그날 문빛나리는 최일구와 함께 야간근무를 서게 됐다. 웬일로 간단히 안부를 묻던 최일구는 “이등병이 다 그렇지 뭐. 나만 없었으면 어땠을까, 괜히 나만 못 어울리는 거 같고. 마음먹고 잘 해보려고 해도 안 되고”라며 과거의 자신 이야기를 시작했다. 사실 낮에 성윤모를 통해 그가 어떤 일을 하려고 했는지 전해들었던 최일구. 그는 “난 네가 군생활하면서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 고참됐을 때 너랑 같은 고민하고 있는 후임이 있으면, 누구보다 먼저 알아주는 선임이 됐으면 좋겠다. 난 그렇게 못한 거 같아서 미안하고”라며 진심어린 사과를 건넸다. 이에 문빛나리는 오랫동안 묵혀두었던 마음의 응어리가 풀어지는 것을 느꼈다.
1생활관 대원들은 한층 끈끈해졌다. 말년 휴가를 앞둔 최일구는 일회용 카메라를 구해 대원들과 추억을 쌓으며 마지막을 즐겼다. 출타자 교육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던 최일구는 예상치 못한 난관과 마주했다. 바로 동해안에 미사일이 발사됐다는 소식이었다. 전군 비상에 휴가 제한까지, 민간인이 되기까지 고작 5일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벌어진 일들에 최일구는 “말년에 미사일이라니”라며 오열했다. 그런 가운데 펼쳐진 전투태세 훈련 속에서 극도의 불안으로 호흡곤란이 오고만 문빛나리. 이내 바닥에 쓰러진 그의 모습은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다음 이야기를 궁금케 했다. ‘신병3’는 높은 화제성 속 단 2화만 남겨놓고 있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신병3’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채널 ENA를 통해 공개되며, 본 방송 직후 KT 지니 TV에서 무료 VOD로 독점 공개된다. OTT는 티빙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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