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보라와 조바른 감독이 결혼 11개월 만에 갈라섰다.
김보라는 10일 소속사 눈컴퍼니를 통해 “신중한 고민 끝에 충분한 대화를 거쳐 상호 합의 하에 원만히 이혼 절차를 진행했으며, 최근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조바른 감독과의 이혼을 알렸다.
두 사람은 영화 ‘괴기맨숀’의 인연을 시작으로 지난해 6월 부부의 연을 맺었다. 연출자와 배우로 만나 7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3년간 비밀 연애 후 결혼에 골인했지만, 짧은 결혼 생활로 마침표를 찍게 됐다.
1995년생, 배우로는 이른 나이에 결혼했다. 김보라는 지난해 10월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에서 “고민도 있었지만, 확신이 있을 때 하는 게 최선이라 생각했다”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히며 “약간의 오지랖일 수도 있는데, 또래 연예인 중에서도 결혼하고 싶은 누군가에게 열애설, 결혼설이 나도 생각보다 달라지는 게 없다고 말해주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감정에 더 솔직해졌다. 사람과 교류하는 데 있어서 방어막이 많이 사라졌다”면서 “새로운 가족이 만나서 낯섦이 깨지는 과정을 겪고, 나아가 사랑하는 사람과 신뢰를 유지하며 관계를 쌓아가는 과정에서도 배울 점이 많았다”고 결혼 후 변화들을 전하기도 했다.

2005년 데뷔해 데뷔 20년을 넘긴 베테랑 배우다. 장나라 아역으로 ‘웨딩’(2005)을 통해 얼굴을 알렸고, ‘소문난 칠공주’, ‘로열 패밀리’, ‘내 딸 서영이’ 등에 출연했다. 신드롬을 일으킨 ‘스카이 캐슬’로 다시금 주목받아 ‘모래에도 꽃이 핀다’를 비롯해 지난해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아웃’으로 호평받았다.
이혼 소식은 김보라가 사회를 맡은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식 날 알려졌다. 이후 김보라는 자신의 SNS에 “끝”이라는 짧은 문구와 영화제 관련 사진을 게재했다. 영화제 현장의 모습과 뒤풀이 사진까지 다양한 순간들을 공유하며 ‘우리는 행복했다’는 손글씨가 적힌 사진으로 마무리해 눈길을 끌었다.
김보라는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단편 수상작을 비롯한 가치봄 섹션의 상영작 관객과의 대화(GV)에서 모더레이터로 나서 작품과 관객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올해 처음 신설된 ‘특별상영: 가치봄(배리어프리)’ 앰배서더로서 전주국제영화제뿐 아니라 9월에 열리는 제26회 가치봄영화제까지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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